WSJ “위기 맞은 애플, 삼성전자로부터 배워라”
뉴스1
입력 2019-01-05 07:31 수정 2019-01-05 09:06
중국 수요의 급격한 둔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애플은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5년 전만해도 중국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으나 지금은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중저가 전략과 인도 등 다른 신흥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며 애플도 삼성전자의 전략을 참고해야 한다고 WSJ은 충고했다.
5년 전 삼성의 중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0% 정도였다. 중국의 휴대폰 5대 중 1대가 삼성 브랜드였던 것이다.
그러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으로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현격하게 떨어졌다. 현재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그러나 삼성은 인도 등 다른 신흥시장 개척과 중저가 전략으로 중국에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애플은 2015년 삼성을 제치고 중국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애플은 당시 시장 점유율이 14%에 달했다. 그러나 화웨이 등 중국의 경쟁업체들이 약진하면서 현재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8%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사드 등 정치적 위기로 중국 시장에서 후퇴한 것처럼 애플도 삼성과 비슷한 위기를 맞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애플 제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떨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민족주의가 고양돼 중국인들은 자국 브랜드인 화웨이 등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반한감정보다 반미감정이 훨씬 강하다. 따라서 애플은 삼성보다 더욱 심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사드로 인한 위기를 중저가 휴대폰으로 또 다른 거대 시장인 인도를 개척하는 것으로 극복했다. 삼성은 또 중국 휴대폰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인도에 7억 달러를 투입해 세계 최대의 휴대폰 공장을 설립했다.
삼성은 중국에서의 위기를 중저가 폰으로 또 다른 거대 시장인 인도를 개척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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