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2019년 새해맞이 공연 5

동아일보

입력 2018-12-28 03:00 수정 2018-12-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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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플래시댄스’
히트 팝과 함께∼ 영국 오리지널 팀 내한 무대

‘글로리아’, ‘아이 러브 락 앤 롤’ 등 히트 팝송으로 오랫동안 기억되는 83년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플래시댄스’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이 내한한다.

‘플래시댄스’는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면서 명문 시플리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는 18세 알렉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스펙터클한 무대와 감탄을 자아내는 안무,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감동을 더한다.

알렉스 역의 샬롯 구찌는 현재 영국 런던 피카딜리 시어터 공연작인 뮤지컬 ‘댄싱 히어로(Strictly Ballroom)’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인기몰이 중인 아름다운 배우다. 알렉스의 꿈을 돕는 닉 역은 영국의 4인조 꽃미남 밴드 로슨의 리드싱어인 앤디 브라운이 무대에 오른다.

2019년 1월 18일부터 2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천재 작가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을 모티브로 한 창작극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은 천재 작가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이라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지만 스토리와 캐릭터는 재구성 했다. 한평생을 외딴 섬처럼 외롭게 살았지만 사후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프란츠 카프카가 무대에서는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으로 재탄생한다. 실제 재판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카프카의 원고를 간직해온 호프와 원고 반환 소송을 제기한 이스라엘 국립도서관 중 누가 원고를 소유하는 게 정당한가를 가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뮤지컬 ‘호프’는 원고가 호프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됐는지에 대해 그리며 호프의 전 생애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주인공 호프 역은 김선영과 차지연이 연기한다.

2019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프리마돈나 조이스 디도나토 첫 내한 공연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 등 바로크 음악 선보여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프리마돈나 조이스 디도나토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2017년 발매된 그의 음반 ‘인 워 앤 피스(In War & Peace)’에 수록된 레퍼토리들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를 비롯해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아리아들을 들을 수 있다. 전쟁과 평화, 두 파트로 나누어 음악을 통한 화합의 메시지까지 담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건반 악기와 지휘를 병행하는 에멜랴니체프가 이끄는 일 포모 도로 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섬세한 하모니를 보여준다.

2019년 1월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뮤지컬 ‘라이온 킹’
한국에서 원어로 만나는 최초 공연


뮤지컬 ‘라이온 킹’이 인터내셔널 투어로 한국을 찾는다. ‘라이온 킹’은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20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9천5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아프리카 소울로 채워진 음악과 언어, 야생 밀림을 연상시키는 배우들의 탄력적인 몸이 혼연일체 된 동물 캐릭터의 표현은 ‘라이온 킹’ 오리지널 공연의 특별함으로 손꼽힌다.

기린이 무대 위를 유유히 거닐고, 객석 통로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한다. 신비로움이 넘치는 아프리카 사바나 정글로 꾸며진 무대에서 훗날 왕이 될 아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는 ‘라이온 킹’의 오프닝은 특히 장관이다.

2019년 1월 9일부터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2019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보이 소프라노의 매력을 담은 폭넓은 레퍼토리


1969년 첫 내한 후 한국 관객을 만난지 50주년이 되는 빈 소년 합창단이 2019년에도 신년 인사를 전한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오스트리아의 세계 무형 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한 빈 소년 합창단의 노래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번 한국 투어는 ‘빈 소년 합창단의 세계’라는 주제로 빈 소년 합창단의 대표 음악인 교회음악, 왈츠, 폴카를 비롯해 오페라, 오페레타, 가곡 등에서 보이 소프라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민요 ‘아리랑’과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노래도 선보일 예정.

2019년 1월 26일과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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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플래시댄스’
R석 12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R석 8만8천원 상당 10명(5쌍)

조이스 디도나토 첫 내한공연
S석 11만원 상당 10명(5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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