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사업부문 사령탑에 박성진 유력

이은택 기자

입력 2018-12-20 03:00 수정 2018-1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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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제의 받아… 수락여부 고민중”
문재인 정부 첫 중기장관 후보 중도하차



포스코가 문재인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박성진 포스텍 교수(50·사진)에게 신설하는 신사업부문 수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박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김도연 포스텍 총장을 통해서 신사업부문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수락 여부를 고민 중이고 현재는 학생들 기말고사 기간이라 정신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최 회장과 직접 만나거나 통화를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사업부문은 최 회장이 미래 먹거리를 키우겠다며 만든 조직이다. 포스코에는 기존에 철강부문만 있었는데 이와 동급으로 부문을 하나 더 만들었다. 부문장은 사장급 자리다. 최 회장은 취임 후 “신사업부문장을 외부 인사로 영입하겠다”고 밝혀왔다.

박 교수는 지난해 9월 문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로 내정됐지만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해 종교적 편향성 논란을 빚다 낙마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지구의 나이에 대한 질의가 다시 나오자 “신앙적으로 6000년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우파성향 논객인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등을 대학에 초청해 세미나를 연 점은 여당 의원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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