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일차 홍남기 與野 첫 예방…경제상황·규제입법 논의
뉴스1
입력 2018-12-13 14:41 수정 2018-12-13 14:4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취임 3일째를 맞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를 예방해 현재 경제상황 등에 대해 소통하고 규제혁신 입법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천막당사에 있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만난다.
이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예방한다.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지난 11일 취임한 홍 부총리가 야당 대표 등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후 인사와 더불어 현재 경제상황, 규제 입법 등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정기국회를 마무리했지만 선거법 개정, 민생법안 처리 등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국회 상황도 논의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취임 후 여야 상관없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부총리의 의지”라며 “인사차 방문하겠지만 규제혁신과 관련한 입법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영표 원내대표도 만난다. 문희상 국회의장, 안상수 예결위원장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12일 고위당정협의회에 처음 참석해 이해찬 대표 등을 만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12월 임시국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경제정책 성과를 최대한 빨리 내기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성장률과 고용, 분배 개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경제를 맡은 사람으로서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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