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꾸준히 섭취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 예방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2-12 03:00:00 수정 2018-12-1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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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연세대 이덕철 교수 등 연구팀, 대한의생명과학지에 결과발표



주부 김모 씨는 한 달째 기침과 기관지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계속된 미세먼지로 평소에도 좋지 않던 기관지가 더욱 약해졌기 때문.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 환기도 되도록 하지 않는다.

연일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홍삼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환경과학원이 미세먼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에 초미세먼지가 이례적으로 한달 평균 40μg/m³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충북이 40.5μg/m³, 전북 38.5μg/m³, 경기와 광주 35.6μg/m³로 조사됐다. 이들 4개 시·도의 11월 한 달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건강을 해치는 나쁨 수준(35μg/m³ 초과)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가량 상승했다.


미세먼지는 눈에 안 보이는 지름 10μm(마이크로미터·머리카락 굵기의 최대 1/7)이하의 작은 먼지로 황산염, 질산염 같은 독성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인자가 포함돼 있다. 일차적으로 피부나 점막을 자극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한다. 이차적으로는 호흡기 전체로 퍼져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기침, 후두염,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는 반드시 연무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맑아 보이는 날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의 섬모작용과 면역작용으로 배출된다.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나 외부에서 침투한 균을 배출시킬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기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물을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덕철·중앙대 김정하 교수팀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대한의생명과학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미세먼지에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킨 뒤 홍삼 분말,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등을 6주간 경구 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물질(사이토카인)이 가장 낮았다. 또 폐조직 검사에서도 홍삼 투여 그룹에서 염증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는 홍삼이 항염증 약물보다도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로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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