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시장 가격·거래·공급 ‘트리플’ 악재…거래절벽은 피할듯

뉴시스

입력 2018-11-29 11:32:00 수정 2018-11-29 1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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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속됐던 매매·전세가격 상승국면이 끝나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하락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서울 주택시장은 아파트 공급 부족, 새 주택에 대한 선호,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으로 상승요인이 여전해 강보합이 예상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29일 발표한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전국 매매가격은 0.4%하락, 전세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은 1.1%(아파트 1.6%) 상승이 전망되지만 지방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0.9%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는 하락세 전환이 점쳐졌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대비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하락폭이 전국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기조가 지속되면서 0.90% 하락이 전망된다.

특히 입주물량이 누적적으로 많았던 경상도와 충청지역은 역전세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의 거제, 양산, 김해, 창원, 마산, 안동, 김천, 포항, 구미, 충청권의 서산, 아산 등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2년전에 비해 하락하는 역전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주산연은 “예년보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임차인의 주거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불안이 공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임차인의 전세금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 주택매매거래는 전국적으로 85만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0만건 대비 약 6% 감소한 수치다. 본격적인 가격조정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거래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산연은 “주택매매거래가 100만건을 상회했던 2006년과 시장상황이 매우 좋았던 2015년 이후 거래규모를 제외한 2007~2013년 동안의 연평균 거래량 85.7만건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극단적인 거래절벽으로 진단하기 어렵지만 2015년 이후 증가했던 수도권 거래가 감소하면서 소폭 주택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발표된 다양한 규제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주택공급은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물량은 인허가 48만9000호, 착공 38만호, 분양 22만5000호, 준공 52만1000호로 예상된다. 인허가·착공·분양·준공물량이 각각 7.6%, 13.5%, 20.5%, 17.6%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준공물량 33만8000호로 저점을 찍은 이후 7년째 증가하던 준공물량이 내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되고 분양원가 공개확대·후분양·분양가격 규제 등 분양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분양물량 감소폭도 클 것으로 판단된다.

주산연은 “주택공급확대정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주민과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주택정책 추진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공조 및 갈등조정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주택가격 변동성 확대위험과 금리이산이 소비자 부담으로 가중되는 시점이 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서울주택시장 관리 및 서울시 주택공급, 그리고 경제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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