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활짝 핀 친환경농산물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1-26 03:00 수정 2018-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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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최근 친환경농산물이 단순한 생산적 차원의 가치를 넘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동시에 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는 역할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본격적인 추수철을 맞아 전국의 친환경농업인들은 친환경농업의 발전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에 대해 전달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2018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성황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청 옆 무교로에서 전국 12개 시·도와 38개 시·군의 농가들이 참여한 ‘2018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 시민들에게 우수한 농식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생산농가들에는 판로확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촌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들에게는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참여한 시·군의 민속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떡메치기, 뻥튀기, 토속먹거리 만들기 등의 체험코너를 운영해 농산물과 지역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 공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처음으로 전남 광양의 유기농 밤, 영광의 유기농 아로니아, 제주지역의 유기농 감귤 등 친환경농산물 판매와 홍보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친환경농산물 코너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8 서울시 학교공공급식 한마당’ 축제

친환경 급식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2018 서울시 학교공공급식 한마당’ 축제가 이달 9일 서울광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올해 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구를 살리는 밥상 공동체, 농부의 손에서 아이들의 식탁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홍보전시관에서는 친환경 공공급식의 운영방식과 사회·경제적 효과, NON GMO(비유전자변형 농산물) 등을 소개했다. 광장 한쪽에 마련된 쿠킹버스에서는 서울시 친환경급식 홍보대사 샘킴이 실제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해 ‘자연을 담은 밥상’이라는 요리교실을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급식 한마당 행사에 함께한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아이들에게 ‘벼 타작, 키질, 떡메치기, 새끼 꼬기’ 등 농부체험을 통해 농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고 쌀 과자, 뻥튀기, 텃논작품 전시 등 볼거리, 체험거리를 풍성하게 해주었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소비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친환경농산물 홍보 및 체험부스를 개설하여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홍보활동과 중요성을 알리며 친환경학교급식이 공공급식으로 확대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앞장섰다.

경남 ‘친환경농업인대회’서 친환경농업 확산 다짐

이달 2일 경남 창원에서 ‘제8회 경상남도 친환경농업인 대회’가 열려 경남지역 800여 명의 친환경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을 이뤘다. (사)경상남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박이식)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소비자에게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농업인의 화합과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시군별 친환경생태농업 시상과 생태농업대상, 유공자 표창 및 공로패 수여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청정경남과 자연환경보전으로 친환경농업 확산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친환경농업 실천결의문도 채택됐다. 또한 시군 우수 친환경농산물 100여 점을 선보이며 친환경 쌀 브랜드 홍보 및 비교전시, 친환경농산물 시식체험, 농자재 전시관 운영, 화합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졌다.

‘2018 전북농업인의날’ 역대 최대규모로 열려

(사)전라북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전호봉)는 이달 6일 지역의 여러 농업단체들과 함께 전북도청 다목적 광장에서 ‘2018년 전북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23회를 맞은 이날 행사는 ‘농업사랑’이라는 주제로 전북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도내 14개 농업인단체 회원, 전북 시민, 일반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노래자랑과 레크리에이션, 농업체험마당 등이 펼쳐지며 농업인의 흥을 돋웠다. 특히 어린이와 시민을 대상으로 탈곡, 도정, 짚풀공예, 떡메치기 체험 등 친환경 쌀 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지역의 시민들이 친환경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항시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및 홍보·직판행사’

포항시 친환경농업인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한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및 홍보·직판행사’가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포항시청 광장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농산물 개방확대에 따른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항시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제13회 포항시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 입상한 우수친환경농산물 전시를 비롯해 친환경농업 홍보관, 곤충 생태관, 야생화관, 친환경우렁이논 시현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친환경 쌀로 빚은 오색 가래떡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농산물 시식,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되어 시민들로부터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경북 도내 3위의 친환경농업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포항시에서 생산된 다양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착한가격으로 판매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큰 홍보 효과와 친환경농산물 축제의 장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제3회 충북 친환경농업인대회’ 성료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단양군 생태체육공원에서 (사)충청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봉기) 주최로 ‘제3회 충청북도 친환경농업인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는 친환경농업인들과 소비자, 일반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하여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업인 간 단합과 안전 먹거리 생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는 농업 발전을 위한 결의문 낭독, 친환경농업인 시상, 친환경 먹거리 시식, 농업인 간담회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부대행사로 열린 친환경농산물 글짓기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행사는 단양의 친환경 안심 먹거리를 홍보하고 친환경생명농업의 메카인 단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12회 단양군친환경농축산물 전시·직판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고 더욱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한살림 서울에서는 지난달 27일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한살림 서울 가을걷이잔치 한마당’을 개최하고 생산자, 소비자, 시민이 함께하는 추수감사제로 다양한 친환경 물품과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에서도 이달 22일 ‘한마음 한뜻으로 유기농 실천을 위한, 전남친환경농업인 한마음대회’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해 대한민국 친환경 농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실천결의를 다지고 친환경농자재 및 농산물 등을 전시·홍보하며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한국유기농업협회는 23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제40회 한국유기농업대회’를 개최했다. 전북도지사, 농진청장, 농과원장, 농식품부 관계자 등 1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친환경유기농업운동 평가, 발전공로 포상, 유기농식품 등을 전시하며 성황리에 진행을 마무리했다.

30일에는 충남도청에서 충남친환경농업협회 창립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충남친환경농업의 대표조직인 협회의 창립을 기념하고 충남친환경농업 관련자들의 협동과 단결을 고취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월 18일에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전국의 친환경농업인들과 소비자가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조성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이라는 친환경농업 본래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향후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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