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단편 ‘견습 어린이들’ 뮤지컬로 나온다
뉴시스
입력 2018-11-14 13:56 수정 2018-11-14 13:59
소설가 이외수(72·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학장)를 문단에 데뷔시킨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견습 어린이들’이 뮤지컬로 제작된다.
남예종이 제작하고, 이외수 학장이 각색한다.
이 학장은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어린이,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그려오고 싶었다”며 “47년 전 내가 쓴 신춘문예작 ‘견습어린이들’을 기억하며 다시 펜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 날마다 밤을 새우며 모든 에너지를 원고 작성에 쏟아붓고 있다. ‘견습어린이들’의 뮤지컬 대본 완성을 통해 신명나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뮤지컬 현황을 봐라. 외국의 오리지널 라이선스 작품 재탕, 삼탕에 관객도 많이 지쳐있다”면서 “우리가 공감하고, 우리의 멋진 과거를 회상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오리지널 한국형 뮤지컬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견습어린이들’은 저마다 독특한 꿈을 간직한 어린이들이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서 ‘모범어린이’를 기다리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뮤지컬 ‘견습어린이들’은 소설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수성과 개성적인 캐릭터들을 그대로 살리는 한편, K팝과 랩·힙합·브레이크댄스 등을 접목해 젊은 감성과 에너지로 무대를 달군다는 계획이다.
남예종 백승렬 총괄이사는 “이 작가는 링거 투혼을 벌이며 각색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청소년과 기성세대에게 아직 희망과 꿈이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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