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부선과 10년 전 결혼? 가짜뉴스 갈수록 태산…수사 의뢰할 것”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1-08 07:47 수정 2018-11-08 09:47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7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와 자신이 얽힌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신고 방침을 밝혔다.
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태경 관련 유튜브 가짜뉴스가 갈수록 태산”이라며 “그저껜 병원 입원했다는 가짜뉴스가 나오더니 오늘은 제가 결혼을 두 번 했다고 한다. 수사 의뢰해야겠죠”라고 밝혔다.
하 의원이 캡처해 공개한 가짜뉴스 동영상 목록을 보면 ‘김부선 하태경이랑 사실은 10년 전에 결혼했다’, ‘김부선 배후가 드디어 나타났다. 하태경과 ㅇㅇㅇ이다’ 등 김부선 씨와 관련된 내용이 대다수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에 동석하고, 김 씨를 위한 모금 운동에 동참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하 의원은 “유튜브 조회 수가 올라가면 광고가 붙으니 자극적인 가짜뉴스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며 “한편으로 유명세 치른다고 자위할 수도 있지만, 그냥 방치하면 갈수록 심해질 것 같아 신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에도 가짜뉴스에 대한 수사 의뢰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병원 입원 안하고 건강히 잘 있다. 일요일 밤 고 신성일 선생 조문한 뒤 미국서 온 친구와 한잔 하는데 전화가 많이 와서 뭔 일인가 했다. 제가 병원 입원했다는 거다. 걱정 전화가 많이 온 것”이라며 “걱정 안하셔도 된다. 전 무사하고 건강하다. 내일 아침엔 중국 출장 간다. 북한 비핵화 주제로 한중 회의가 있다. 가짜 뉴스 뿌린 분들은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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