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만찬
황태호 기자
입력 2018-10-15 03:00 수정 2018-10-15 03:00
30년 인연… 한미FTA-동맹 강화 논의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2시간 넘게 한미 동맹과 주변국 정세,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변함없이 지속, 강화해야 한다”며 “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미 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양국 간 통상 분야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한국 산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주요 대상인 중국을 제외한 한국이나 멕시코, 캐나다와의 FTA 재협상은 타결됐다”며 “앞으로도 무역 투자 관련 미국의 대중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인연을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만나왔다. 2011년 헤리티지재단은 김 회장이 한국과 미국의 민간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미 워싱턴에 있는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이름 붙였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 중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두 나라의 현안을 논의했다. 40여 년간 헤리티지재단을 이끌어 온 퓰너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권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한 미 정계의 파워 엘리트이자 친한파로 꼽힌다.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2시간 넘게 한미 동맹과 주변국 정세,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변함없이 지속, 강화해야 한다”며 “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미 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양국 간 통상 분야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한국 산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주요 대상인 중국을 제외한 한국이나 멕시코, 캐나다와의 FTA 재협상은 타결됐다”며 “앞으로도 무역 투자 관련 미국의 대중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인연을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만나왔다. 2011년 헤리티지재단은 김 회장이 한국과 미국의 민간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미 워싱턴에 있는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이름 붙였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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