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만 좋던 올인원PC, 특화기능 탑재로 업무 활용성 UP

동아닷컴

입력 2018-10-05 11:12 수정 2018-10-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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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와 본체가 일체화된 올인원(All in one) PC는 미려한 디자인과 높은 공간활용성 덕분에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PC 이용 경력이 긴 마니아들, 고급 기능을 중시하는 전문가들 중에는 올인원 PC를 기피하는 경우도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돈 값'을 못하는 제품이 많다는 것 때문이다. 올인원 PC의 경우, 예쁜 디자인과 작은 크기를 중시하기 때문에 유사한 가격대의 일반 PC보다 성능이 낮은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올인원 PC는 데스크탑용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노트북용 부품(CPU, 그래픽카드 등)을 탑재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성능 올인원 PC의 경우는 비슷한 성능의 일반 PC보다 훨씬 비싸다. 올인원 PC는 내부 부품의 교체도 힘들기 때문에 향후 업그레이드도 여의치 않다.

일체형이라는 특성 때문에 오히려 편의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상당수의 올인원 PC는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전면에 각종 포트(USB, 오디오 등)를 노출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모니터의 각도 및 높이 조절이 되지 않는 제품도 많다. 이는 특히 업무용으로 이용할 때 불리한 요소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올인원 PC에 '예쁘지만 불편하다', '값만 비싸고 실속이 없다'는 편견을 가진 소비자들이 상당수다.

하지만 최근 시중에 팔리는 올인원 PC 중에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 혹은 일반 PC에선 흉내내기 힘든 올인원 PC만의 재주를 갖춘 제품도 몇몇 눈에 띈다. 대표적인 제품은 이하와 같다.

TG삼보 AL303: 다기능 스탠드, 전면 포트 탑재한 업무 최적화용 올인원 PC

상당수의 올인원 PC는 고정식 스탠드를 갖추고 있어 각도 및 높이 조절에 제약이 많다. 때문에 모니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야 하는 사무실 및 산업 현장에서 이용하기 힘들다. 하지만 삼보컴퓨터(TG삼보)의 AL303은 이러한 고정 관념을 깬 신경향 제품이다. AL303은 올인원 제품이면서도 틸트(전후 각도 조절), 엘리베이션(높이 조절), 피벗(세로 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한 다기능 스탠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벗 기능은 세로로 긴 문서나 웹 사이트를 스크롤 없이 한 번에 볼 수 있어 업무에 큰 도움을 준다.

TG삼보 AL303(출처=IT동아)

또한 올인원 PC로서는 드물게 전면 인터페이스(전원, USB, 오디오 포트 등)를 탑재하고 있어 편하게 주변기기의 연결 및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옵션인 KVM 스위치를 장착하면 다른 외부망 PC와 연결, 망 분리용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관공서나 대기업에서 쓰기에도 적합하다. 내부 사양의 경우, 모델에 따라 데스크탑용 코어 i7 CPU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SSD + HDD 구성의 듀얼 스토리지 역시 구현할 수 있으므로 성능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업무용으로 최적화된 올인원 PC를 원한다면 구매를 고려할 만 하다.


HP 터치형 올인원 시리즈: 터치스크린으로 일반 PC와 차별화

최근 PC용 운영체제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윈도우10은 기본적으로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시중에 팔리는 대부분의 데스크탑용 모니터나 노트북이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있지 않아 터치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기회는 거의 없다. 이러한 와중에 HP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올인원 PC를 다수 선보이고 있다. 이런 제품은 교육용 및 매장 배치용으로 특히 유용하다.

HP 파빌리온 24-R170KR(출처=IT동아)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HP 올인원 제품은 HP 파빌리온 24 시리즈, HP 파빌리온 27 시리즈, HP 프로원 400 G2 시리즈, HP 엘리트원 800 G2 시리즈 등,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올해 중순에 출시된 HP 파빌리온 24-R170KR 모델의 경우, 8세대 코어 i7-8700T 프로세서에 128GB SSD, 2TB HDD 등을 갖추고 있어 속도와 용량 사이의 균형도 좋다.


애플 아이맥 레티나 5K: 4K를 능가하는 5K 화면 품은 올인원


애플의 아이맥 시리즈는 미려한 디자인과 준수한 성능, 그리고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갖춘 올인원 PC다. 특히 영상 편집을 주로 하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17년형 아이맥 레티나 27인치 모델 중에는 무려 5120 x 2880 해상도의 5K급 모니터를 품은 제품도 있어 극히 선명도가 높은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애플 아이맥 레티나 5K(출처=IT동아)

일반적으로 팔리는 PC용 모니터가 1920 x 1080 해상도의 풀HD급, 전문가 및 마니아를 위한 고급형 모니터가 3840 x 2160 해상도의 4K UHD급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아이맥 레티나 5K의 해상도가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아이맥 레티나 27인치 중 대표 모델인 MNE92KH/A는 인텔 7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및 8GB 메모리, SSD + HDD 듀얼 스토리지 등을 갖추고 있다.


델 인스피론 27: 게이밍 그래픽카드 탑재한 올인원 PC


시중에 팔리는 대부분의 올인원 PC는 내부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하지 않고 CPU 내장 그래픽으로 구동한다. 때문에 웹서핑이나 문서작업과 같은 일상적인 컴퓨팅은 가능하지만 게임을 구동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덩치가 큰 데스크탑, 혹은 화면이 작은 게이밍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겨야 했다.

델 인스피론 27(출처=IT동아)

하지만 델(DELL)의 인스피론 27 7777-D723I7777102KR 모델의 경우, 8세대 코어 i5 CPU와 함께 게이밍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1050을 탑재하고 있어 시중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어지간한 게임은 무리없이 구동 가능하다. 또한 27인치의 큰 화면을 갖추고 있어 노트북보다 실감나는 게이밍이 가능하며, SSD(128GB) + HDD(1TB) 구성의 듀얼 스토리지 덕분에 속도와 용량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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