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의도에 인공달·컬러은화수 뜬다…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개최

뉴시스

입력 2018-10-04 11:44 수정 2018-10-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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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는 ‘꿈꾸는 달’이라는 주제로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는 폭포가 흘러내리는듯한 ‘컬러은하수’ 불꽃, ‘3D 입체 스마일’ 불꽃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불꽃 등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

㈜한화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을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40분 가량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페인, 캐나다 등 3개국이 참가한다.

올해 구성은 ‘꿈꾸는 달’이라는 주제에 맞춰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꿈꾸던 어린 아이가 어른이 돼가며 잊고 있던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화 측은 “달은 소망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꿈꾸는 달’이라는 주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는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달을 띄운 후 이를 활용한 불꽃 연출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드림(DREAM)’ 글자 불꽃, 은하수를 표현한 ‘나이아가라 불꽃’과 ‘컬러 은하수 불꽃’, 행성 모양의 대형 불꽃 ‘새턴’ 등도 연출된다.

신규 불꽃도 대거 선보인다. 특히 달과 어우러지는 10인치 대형 토성 불꽃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불꽃이다.

여기에 파란 은하수 빛을 연상시키는 ‘블루레인’ 불꽃, 다양한 변색 효과를 자랑하며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고스트’ 불꽃 등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컬러은하수’ 불꽃은 원효대교에서 다양한 색깔이 반짝거리며 폭포가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올해 낮부터 불꽃축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을 위해 원효대교~마포대교 사이에서 오후 3시20분부터 1시간마다 주간 불꽃도 볼 수 있다.

또 63빌딩 24층부터 55층까지 LED 시스템을 설치해 루프탑과 지상에 레이저와 라이팅 시스템을 설치해 음악과 함께 멀티미디어쇼를 펼친다. LED 조명을 활용해 불꽃쇼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운영된다. 여의도 한강공원 드림아트존 내 계열사 부스 공간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4 스토리 가상현실(VR) 불꽃 체험’ ‘불꽃 페이스 페인팅’ ‘즉석 사진 인화’ ‘불꽃 캐치볼’ 등 불꽃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한화 측은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올해 지난해 대비 약 300명 증가한 7663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혼잡지역인 여의동로가 6일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통제된다. 행사 전날인 5일 오후 11시부터는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도 전면 폐쇄된다. 여의도 건너편 이촌지역과 마포대교 남·북단, 한강철교 남단 하부 자전거 길까지 안전계도도 진행된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무단횡단 및 차량에서의 주·정차 관람도 통제된다.

한편 현재 북상하고 있는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경로에 따라 불꽃축제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한화 측은 “가급적 6일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내일 오전 중 기상 예보를 보고 원래대로 진행할지 취소·연기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호우주의보가 6시간 기준 70㎜인데 이 정도면 불꽃축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가 와도 불꽃을 쏘는 건 가능하지만 풍속이 초당 10m를 넘으면 바람 때문에 불꽃을 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 측은 불꽃축제가 연기될 경우 다음날인 7일, 일요일로 연기하거나 한글날로 공휴일인 9일로 불꽃축제를 미룰 계획이다. 앞서 불꽃축제는 2011년 9·11테러, 2006년 북핵실험, 2009년 신종플루 등으로 세 차례 취소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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