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멘토와 함께 떠나자, 영화·TV 명소 속으로…

김재범 기자

입력 2018-10-04 05:45 수정 2018-10-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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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주간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20곳 중 전문가나 명사와의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4곳의 명소들. 300년 고택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엄청난 규모의 장단지들이 인상적인 논산 명재고택, 수평선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섬의 자태가 매력적인 통영 욕지도, 서해로 넘어가는 매혹적인 석양을 볼 수 있는 부안 변산반도, 하루 80명만 숲해설가 동행 아래 개방한다는 울진 금강소나무숲(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10월20일∼11월4일 ‘가을여행주간’…어디로 갈까?

공간의 이야기 테마 여행지 20곳
오세득 셰프 등 여행 멘토로 동행
지자체별 특화 프로그램도 다양


가을여행주간이 돌아왔다. 올해는 10월20일부터 11월4일까지 16일간 실시한다. ‘여행주간’은 여름 휴가철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분산하고 국내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 봄 도입한 범정부 차원의 행사이다. 도입 초기에는 ‘전시성이다’, ‘참신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햇수로 5년째를 맞으면서 여행 콘텐츠 개발이나 국민 인지도에서 꽤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을 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다. 큰 각오와 많은 준비가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여행에서 삶에 특별한 경험을 더하는 매력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년 여행주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혜택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중 이번에 눈길을 끄는 것은 ‘공간의 이야기, 특별 프로그램’이다.


● 스타 셰프부터 영화음악감독까지, 특별한 동행

‘공간의 이야기, 전국 특별 프로그램’은 영화, 드라마, CF 속 명소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태영 촬영장소 감독(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하는 명소를 ‘가족여행’, ‘커플여행’, ‘2인여행’, ‘홀로여행’으로 구분해 각각 5곳, 총 20곳을 소개했다.

특히 이 중 4개 여행지를 선정, 22일부터 11월1일까지 4회에 걸쳐 해당 지역의 특색과 맞거나 여행 테마를 잘 아는 명사와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공간여행’을 진행한다.

22일 1박2일 일정으로 떠나는 첫 여행은 여행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에 나온 통영 욕지도다. 오세득 셰프와 이상희 여행작가가 동행해 풍성한 가을바다를 체험하는 바다기행 중심으로 진행한다. 2차 여행은 가족여행 테마로 하루 80명만 출입이 허락되는 울진 금강소나무숲이 목적지다. 황경택 숲해설가가 함께하는데, 금강소나무숲에서 캠핑 경험을 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세 번째 여행은 커플여행으로 CF를 통해 친숙한 논산 명재고택으로 떠난다. 종손인 윤완식 선생이 여행 멘토를 맡고, 300년 고택과 함께 선샤인랜드 촬영장 등을 방문한다. 마지막 일정은 ‘홀로여행’으로, 영화 ‘변산’의 주요 무대인 부안 변산반도로 간다. 곰소사 내소사 전나무숲길, 채석강 등의 명소를 돌아보는데, ‘변산’의 시나리오를 쓴 김세겸 작가와 영화음악감독 방준석, 백현진이 함께 한다.

‘공간여행’은 현장 집결부터 해산까지 모든 일정의 비용을 한국관광공사에서 부담하며, 참가자는 14일까지 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 맛과 매력에 풍덩, 지역 대표 프로그램들

해마다 여행주간에는 지자체가 준비하는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행주간 테마에 맞춘 ‘주제 프로그램’과 지역 매력을 담은 ‘특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먼저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세종, 충남, 전북, 경북에서 역시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등장했던 명소를 중심으로 주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인천은 ‘도깨비’,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촬영지에서 진행하는 스탬프투어, ‘가을앤(&) 인천여행 시점’을 내놓았고 전북은 ‘미스터 션샤인’, ‘동주’ 등을 촬영한 서도역에서 출발하는 혼불근대문화버스로 진행하는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전라북도 가을여행’을 마련했다.

지역별 매력을 소개하는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의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 미식여행, 광주광역시의 인문광주 ‘책빵’과 미식광주 ‘식탁’, 전북의 야단밥석 맛있는 순창 등 16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을 여행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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