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박근혜정부 창조경제 계승할점 많아”

김상운 기자

입력 2018-10-03 03:00 수정 2018-10-03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규제개혁 통한 혁신성장 강조… 서비스산업발전법 처리도 밝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 사이에 균형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이례적으로 “과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서 계승할 점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려면 규제 완화 등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밀레니엄포럼 강연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가운데) 어디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인지, 정책 선후 문제가 중요하다. 신중하게 정책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양극화 해소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정책 사이의 균형을 지적하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규제혁신 대표 법안으로 꼽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뜻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원격진료가 논쟁이 됐고 보건 의료계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져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법(인터넷전문은행특별법)에 대해선 “이 법 하나를 갖고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충격이라도 줘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