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보다 안정성… 시장 변화에 실패없는 재무관리 방법은?

정기룡 한화생명 경인FA센터 FA

입력 2018-09-20 03:00 수정 2018-09-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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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최근 국내 경제 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커졌다.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불안감이 고조돼 있고 대내적으로 저성장 구조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청년층 실업 문제도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경제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재무 관리를 해나간다면 소위 말하는 대박은 나지 않을지라도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일희일비하는 없을 것이다.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올바른 재무 관리의 원칙을 알아보자.

첫 번째 “돈은 다다익선인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되는가?”를 질문해 볼 수 있다. 답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돈이 공짜로 생기는 것을 마다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돈은 공짜로 생기는 법이 절대 없다. 돈을 벌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뭔가 하나를 얻기 위해서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돈이란 궁극적인 삶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 필요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 가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할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사람들은 스스로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서 삶을 허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생애 재무설계다. 전문 재무 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내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돈이 얼마이고 언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지 설계해본다면 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두 번째 질문은 “자산 배분의 원칙은 높은 수익률인가, 아니면 목적에 따른 배분인가?”이다. 평생 지속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현재 보유한 자산과 소득을 활용해서 재테크라는 걸 한다. 투자를 잘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자 수익을 고려할 때 시간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높은 수익을 내더라도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돈을 쓸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예를 들어 노후 생활비 용도로 사둔 땅이 정작 은퇴 이후에 매매되지 않고 죽은 뒤 가격이 급등한다면 실패한 투자일 뿐이다.

마지막 질문은 “은퇴를 위한 재무 준비로 재(財, 쌓아 놓은 것)를 위한 자산을 취득할 것인가? 산(産, 지속적인 소득 발생)을 위한 자산을 취득할 것인가?”이다. 사람은 누구나 근로 소득이 중단되는 은퇴시기를 맞는다. 그래서 재무설계의 궁극적인 종착역은 은퇴 설계라고 말한다. 소득이 중단됐을 때 재산을 많이 모아 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은퇴 이후 그렇게 모아둔 자산을 조금씩 나눠서 소진하면 된다.

그러나 생을 마감하는 날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문제다. 모은 자산을 얼마나 나눠가며 소진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모아둔 자산이 소진될수록 막연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자산의 일정 부분을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소득이 발생하는 자산으로 준비한다면 은퇴 이후 이 같은 두려움을 그나마 떨칠 수 있다.

이처럼 시장 환경의 변화나 대내외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는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재무 관리를 해나간다면 실패하지 않는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기룡 한화생명 경인FA센터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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