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치료 ‘비수술 하이브리드 고주파 시대’ 열다

박진혜기자

입력 2018-09-19 03:00 수정 2018-09-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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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디스크 치료

극심했던 폭염이 지나가고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아침저녁과 한낮 기온이 10도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이러한 환절기의 극심한 일교차는 우리 몸의 면역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허리디스크의 통증도 가중되게 만든다.


디스크 환자 2%만 수술 필요해

허리 통증이 잘 낫지 않고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우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다가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에 초기 치료 시기 설정이 더욱 중요하다.

과거에는 척추질환의 경우 수술만이 답이라고 생각해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수술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해 새로운 비수술 하이브리드 고주파를 개발한 조성태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 원장은 “사실 디스크 질환은 거의 수술할 필요가 없다. 수술해야 할 환자는 2%에 불과하다. 나머지 98%는 비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척추센터 교수 시절, 환자들이 수술 외에도 완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 가능성을 보고 매달린 끝에 나온 결실이 바로 비수술 전문 치료법인 하이브리드 고주파다. 그는 8년 전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 시술을 국내에서 처음 도입해 연간 1만5000례 이상 달성한 명실상부 척추질환의 명의다.


시술 15분 만에 통증 사라지는 치료

40대 후반 남성의 디스크 치료 전후 X선 사진. 척추간 4∼5번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을 당시(왼쪽)와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을 받은 뒤의 상태로,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제자리를 찾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국소 마취한 뒤 지름 1∼3mm의 초소형 특수 내시경 카테터(관)를 병변(病變) 가까이에 집어넣는다. 튀어나온 디스크 상태가 내시경으로 확인되면, 하이브리드 플라스마 고주파열을 15분 정도 사용해 디스크를 수축시켜 즉시 제자리를 찾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디스크에 눌렸던 신경 압박이 풀리며 통증이 완화된다.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가 크거나 터져서 증상이 심한 경우, 특수하게 제작된 지름이 작은 집게로 탈출된 추간판 디스크를 잡아 제자리로 밀어 넣은 다음 플라스마 고주파로 디스크를 수축 및 응고시킨 후 고정시킨다.

이는 고도의 정확성과 경험을 요하는 특수 치료 방법이다.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은 그동안 10여 년간의 수많은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카테터와 특수 신경 치료 기법을 병행해 일반적인 디스크 질환뿐 아니라 재발되거나 터진 디스크 또는 퇴행성 협착증까지 치료하는 등 치료 영역을 넓혀 획기적인 하이브리드 비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조 원장은 “하이브리드 플라스마나 고주파 디스크 치료는 기존 고주파 또는 플라스마 치료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추간판 내 감압 효과가 크고 디스크 수핵의 수축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여러 내시경 카테터와 특수 신경 치료 기법을 병행하면 퇴행성 척추협착증까지 치료할 수 있다.

조 원장은 이어 “초기 디스크 질환은 진통제, 소염제 등 약물 및 물리치료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며 “하지만 통증이 심한 중기나 말기 디스크, 협착증이 동반된 디스크는 고주파 시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 치료시술은 15분이 소요된다.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 10인의 전문 의료진

비수술 치료의 효과는 의료진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주파·내시경 시술은 모두 섬세한 손길이 필수적이며, 특히 하이브리드 고주파 특수내시경 치료는 첨단 장비와 숙련된 의사가 만드는 합작품이다.

고주파 열 치료기는 플라스마 열의 전도율이 세고 지속시간이 긴 데다 수축력이 강해야 디스크를 충분히 수축·응고시킬 수 있다. 그리고 카데터·내시경의 굵기는 환자의 회복 속도를 결정짓는데, 기구가 가늘수록 환자 부담이 적지만 그만큼 의사의 집중력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이에 조 원장은 “병원을 선택할 때는 첨단 장비를 활용하는지, 치료 경험이 풍부한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술이 의료진의 영역이라면 치료 후 재활은 병원 시스템의 몫이다. 병원을 택하기 전 물리치료, 무중력 감압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위한 장비가 잘 갖춰져 있는지, 전문의·운동치료사·전문도수치료사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은 비수술치료센터와 무균시술실, 도수치료실, 특수물리치료실 등 특화된 치료 공간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최신형 진단 장비인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3차원 무중력 감압치료기, 스톨츠 체외충격파 및 내비게이션 통증 초음파 치료 장비, 첨단 통증 치료 장비 등을 완비했다. 또 환자의 질환과 증상, 연령에 맞춰 환자 개인별로 전문의사와 도수치료사, 운동치료사 및 물리치료사가 전담하는 ‘1대 5 시스템’으로 치료한다. 특히 당일 입원에서부터 검사-진단-시술-퇴원이 가능한 ‘논스톱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로 바쁜 직장인이나 자주 병원을 찾기 어려운 노년층 환자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수많은 한류스타들의 허리디스크 책임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류스타들이 디스크 질환을 고주파 디스크 치료 시술로 완치한 병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에 참여해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거미와 케이윌도 이곳에서 경추 디스크 치료 및 고주파 시술을 받은 후 가수 활동을 왕성히 이어가고 있으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출연한 배우 서효림과 이 드라마의 OST를 불러 ‘나는 가수다’ 중국 리메이크 프로그램인 ‘아시가수’에서 1위를 차지한 더원 역시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다가 이곳에서 간단하게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을 받고 완치됐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다수의 연예인들이 치료를 받아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은 대중들과 더 가까워졌다. 개그맨 정준하의 경우, 서울 모 대형병원에서 응급으로 한 차례 척추 치료를 받은 뒤 증세가 호전되지 않은 채로 해외 촬영에 임하다가 우측 하지 방사통이 악화된 일이 있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을 찾았는데, 그를 치료한 조 원장은 “응급 촬영으로 정준하 씨 상태를 확인한 결과 요추 MRI상 급성 제5요추-제1천추간 파열형 추간판탈출증으로 확인됐다. 터진 추간판이 아래로 흘러내려 심하게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였다”고 했다.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은 디스크 치료 후 빠른 방송 복귀를 희망하는 연예인들이 다수 찾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조성태 원장과 가수 김종국.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 제공
유명 연예인들은 치료 후 빠른 방송 복귀를 희망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은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아 연예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들 외에도 김종국, 하하, 휘성, 크러쉬 등 수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에서 고주파 시술과 디스크 치료를 받아 치료에 대한 믿음과 병원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Tip. 생활 속 허리디스크 예방법

허리디스크 운동법은 틀어진 뼈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양쪽 팔꿈치를 펴고 상체를 일으키는 것, 네발 무릎 자세, 엎드려 눕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좋다.

걷기 운동은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한다. 하루에 30분 주 3∼4회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면 아픈 허리가 회복될 수 있다. 수영은 물속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이 매우 낮아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이다. 또한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예방, 치료,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조성태 원장은 “허리 디스크는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되다가 사소한 동작을 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겨울에는 바닥보다 침대·의자 생활을 실천하고 30분마다 한 번씩 기지개 켜기 등의 스트레칭을 하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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