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농법-무선통신 트랙터… 첨단농업으로 여는 100만 일자리

최혜령 기자

입력 2018-08-31 03:00 수정 2018-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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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創農박람회 31일 개막]

국내 최대 창농 박람회인 ‘2018 A FARM SHOW―창농·귀농 박람회’가 8월 31일∼9월 2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100년 먹거리, 농업이 미래다. 혁신농업으로 100만 일자리를’을 주제로 열리는 올 박람회는 농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청년층에게 꼭 필요한 창농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로 떠오른 농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청년들과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가 쏟아진다.

전국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은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잠재적 창농인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아울러 스마트팜 등 혁신농업 기술을 체험하고 농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관도 문을 연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들이 200여 개 전시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맞춤형 상담

박람회가 열리는 7422m² 규모의 1, 2전시장의 핵심 공간은 ‘귀농·귀촌관’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는 예비 귀농인들이 간단한 설문조사로 자신에게 맞는 지역을 파악할 수 있다. 경기, 강원, 충남, 전남 등 전국 65개 지자체에서 나온 귀농귀촌 전문 상담사가 각 지역의 귀농귀촌 정책을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일대일 상담을 한다.

2전시장의 창업·벤처관에는 창농 기업들이 참여해 젊은 농업 종사자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에이토랑’과 화훼를 활용해 청년들이 창업하는 ‘에이티움’을 소개한다. 팜프라는 청년농업인의 주거공간을 위해 이동식 목조주택을 소개한다.

연암대는 원예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도시농업관리사, 플라워코디네이터, 원예치료사 등 다양한 직업을 알려준다. 2030을 위한 농업 매거진인 ‘헬로파머’와 귀농귀촌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팟캐스트 ‘귀촌녀의 세계란’이 함께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이달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신효섭 셰프가 지역 농산물로 요리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에이팜파티’ 요리쇼가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우수 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에이팜마켓’은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추석 선물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혁신농업기술

1전시장의 미래산업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혁신을 거듭하는 농업의 첨단 기술 트렌드를 볼 수 있다. LS엠트론은 신형 트랙터를 전시하고, SK텔레콤은 트랙터에 무선통신을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도 IoT를 실생활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은 드론을 소개하고 기체를 전시하며, 농업회사법인 코코스토리는 수경재배기와 친환경 유황비료인 바오밥 유황농법 비료를 선보인다.

스마트농업관에서는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형 스마트온실,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한 초정밀 접목로봇, 온실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등을 볼 수 있다.


○ ‘귀농 선배’에게 듣는 살아있는 조언

선배 귀농인들에게 직접 귀농 사례와 조언을 듣는 ‘농담(農談) 토크 콘서트’에서는 20∼40대 연사들을 만날 수 있다. 31일에는 강원 원주시로 이주한 1년 차 귀농인인 이꽃맘 씨가 ‘좌충우돌’ 귀농 스토리를 들려준다. 원주민과 친해지는 ‘꿀팁’을 알려줄 예정이다. 2만 원만 들고 한 달간 전국 농촌을 누빈 양애진 씨는 ‘노동 숙식 교환여행, 삼시세끼 프로젝트’를 주제로 강연한다.

1일에는 경남 남해군으로 귀촌해 소품가게를 운영하는 ‘B급 상점’의 우세진 대표가 귀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귀농귀촌 전문 미디어인 ‘헬로파머’를 운영하는 김현곤 대표와 경북 최초로 청년자립 협동조합을 만들고 여행자 숙소 ‘링거파티하우스’를 운영하는 김성원 대표도 생생한 귀촌 사례를 청중과 공유한다.

2일에는 슈퍼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를 가공하고 관광, 체험과 접목해 6차 산업을 이끄는 이석무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새로운 농산물 재배 방법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이정원 쉼표영농조합법인 대표와 유튜브에서 농사 관련 방송을 하는 서종효, 강영수, 유경호 씨도 실용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31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입장은 무료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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