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700여명 영화초대 ‘객석 나눔’

황성호 기자

입력 2018-08-31 03:00 수정 2018-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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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농사짓느라 바빠 방학이라 해도 여행이나 문화체험을 할 수 없는 어린이가 대부분입니다. CJ그룹 행사 덕분에 아이들이 방학에 특별한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 CJ나눔재단은 최근 사회적 협동조합 ‘작은 영화관’과 전국 67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700여 명을 초대해 영화 ‘몬스터 호텔3’을 관람하는 객석 나눔을 진행했다. 농어촌이나 섬마을은 영화관, 공연장 같은 문화시설이 현저히 부족하다. 어린이들이 방학에도 영화 한 편을 보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CJ도너스캠프는 이런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초대해 영화도 관람하고, 실제 영화 상영이 이뤄지는 영사실을 견학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일부 섬마을에서는 배를 타고 나와 영화를 관람하기도 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면서 “이번 객석나눔 행사를 통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본 어린이도 110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CJ나눔재단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문화공연 등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CJ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객석나눔을 통해 지금까지 약 10만 명의 어린이들이 극장이나 공연장, 미술관 등을 찾았다.

전국 CGV 극장에서 인근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해 최신 개봉작을 보여주는 객석나눔은 2008년부터 10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 4000명가량이 극장을 찾았다. 연극이나 뮤지컬 등 한층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도 올해 1000여 명의 어린이를 초청했다.

결식아동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도 최근 진행했다. CJ나눔재단은 7월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름방학 결식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 ‘한끼의 울림’을 열었다. CJ도너스캠프 홈페이지와 CJ ONE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모금된 금액에 CJ도너스캠프가 같은 금액을 더해 총 2500만 원가량이 모였다. CJ도너스캠프는 이 돈으로 14일 11개 지역아동센터에 보양식을 만들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전달했다.

CJ도너스캠프는 식재료를 제공받아도 다양한 여름 건강식을 조리하기 힘든 지역아동센터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보양식 메뉴를 직접 개발하고 레시피도 함께 제공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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