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준중형 SUV도 한국서 개발

변종국 기자

입력 2018-07-23 03:00 수정 2018-07-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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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공장에 560억원 추가 투자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5000만 달러(약 560억 원)를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5월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밝힌 28억 달러 투자 계획과는 별도다.

22일 한국GM은 “이번 투자는 부평공장의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연간 7만5000대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부평공장에선 연간 34만∼35만 대 수준의 소형 SUV를 생산했다. 추가 생산을 위해 차체 공장을 새롭게 만들고 부평공장의 설비 증설 작업을 조만간 시작한다.

또 GM 본사는 한국GM을 GM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준중형 SUV 제품의 차세대 디자인 및 차량 개발 거점으로 지정했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신규 차량 개발 업무를 위해 엔지니어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GM의 전체 연구개발 인력은 3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모델 디자인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GM 본사는 개발 인력과 협력업체 인프라가 풍부한 한국GM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5월 GM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신차 2종을 배정하기로 한 바 있다. GM은 부평공장에서 2019년부터 차세대 엔진을 생산하고, 2021년부터 소형 SUV를 생산한다. 또 창원공장에서는 2022년부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GM에서만 중형급 이하 SUV 3종이 개발된다.

또 GM은 향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관장하는 지역본사를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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