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독해대회’ 잇달아 1위

김지현기자

입력 2018-07-10 03:00:00 수정 2018-07-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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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마르코-트리비아대회
자체 알고리즘 ‘콘즈넷’ 성능 입증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기계독해대회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했다. 기계독해는 AI 알고리즘이 스스로 문서를 분석하고 질문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안을 찾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는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한 ‘마르코 기계독해 테스트’와 미국 워싱턴대가 진행한 ‘트리비아 테스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불붙으면서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대학들이 참가하는 기계독해대회가 활기를 띠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르코와 트리비아는 미국 스탠퍼드대 ‘스쿼드’, 딥마인드 ‘내러티브’ 등과 함께 세계 5대 AI 기계독해 테스트로 꼽힌다. 마르코의 경우 특정 질문에 대해 10개 웹 문서를 제시하고 최적의 답안을 스스로 생성토록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답안 평가도 실제 사람이 쓴 답과 얼마나 비슷한지 통계학적으로 검증한다. AI 알고리즘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테스트 방식인 것이다.


삼성리서치는 강화학습 기법을 적용해 스스로 지능을 고도화하는 ‘콘즈넷(ConZNet)’이라는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이들 대회에 참가했다. 강화학습은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에 적용된 기법이다. AI의 핵심인 기계학습 가운데서도 가장 고도화된 학습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삼성리서치 베이징연구소는 3월 국제패턴인식협회가 주최한 ‘문자인식 대회(ICDAR)’에서 1위에 올라 글자나 이미지를 스스로 인식해 분석하는 기술인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리서치 언어이해랩의 김지희 상무는 “실생활에서 이용자들에게 간편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기술개발과 함께 제품, 서비스, 고객 대응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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