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d Out 작가 최나리, ‘HOPE & DESIRE’ 전시회 개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5-30 11:02 수정 2018-05-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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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나리 작가

이동욱 작가와 함께 5월 23일~6월 29일 카라스갤러리서

최나리 작가는 이동욱 작가와 함께 ‘HOPE & DESIRE 희망과 욕망’ 전시를 5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카라스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최나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이랜드 등에서 최고의 젊은 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외에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젊은 작가들 중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 및 표현양식이 트랜드 해 갤러리와 관람객들에 호평을 받고 있다.

최나리 작가의 작품에는 마요네즈와 토마토케첩튜브에서 연상된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가 등장한다. 이 두 대상의 대립 요소들은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는 사회의 고정관념을 나타낸다. 작가는 이 캐릭터들을 통해 남녀의 대립과 인간관계를 시각화를 시도한다.

또한 얼굴 표현에 윤곽만 있고 구체적인 형상이 없다. 이는 구체적 형상을 관객의 상상력에 맡겨 여백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가장 잘 드러내는 원색 계열의 색을 통해 쉼없이 관객과 호흡해 좋은 평가를 받는다.

▲ 최나리 작가의 작품
작품의 조형적 특징에 대해 최나리 작가는 “사회적 고정관념으로부터 출발한 작업은 남녀를 형태와 색으로 대립시키게 됐다. 현대인들의 갈등과 현실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일탈의 개념을 조형화시키고 있다”면서 “그것은 특히 그림 속 캐릭터의 구불거리는 머리카락과 원색의 컬러로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욕망의 꿈틀거림과 분출은 머리카락으로 표현되며, 이것은 또한 얼굴표정이 없는 인물의 감정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비워진 얼굴은 관람자가 직접 작품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한 장치로서 ‘나는 어떤 오늘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작품을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전했다.

최나리 작가의 주제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욕망’으로, 매순간 선택과 배제라는 개인적 혹은 사회적 욕망에 매달린 현대인들을 표현해 내고 있다. 최나리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익명의 현대인들이 느끼는 것들을 최대한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간다는 평이다.

최나리 작가는 “저의 작품은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 있는데, 현대인의 일상의 모습을 관찰하며 제가 경험한 사회의 단면들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고자 했고, 성욕, 식욕, 물질과 탐욕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들을 풍자하듯 그려내고자 했다”면서 “현대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개인의 모습과 그 사회가 어떻게 시각화되어 지고 있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으로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HOPE & DESIRE 희망과 욕망’은 두 작가가 작업의 키워드로 삼고 있는 각각의 단어에서 시작됐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이번 ‘HOPE & DESIRE 희망과 욕망’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신작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한 캔버스에 콜라보 작업도 진행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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