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수계 70주년 고산 스님의 ‘수행’을 엿보다
김갑식 전문기자
입력 2018-05-17 03:00 수정 2018-05-17 03:00
석왕사의 다양한 행사
우리 산과 들을 찾아 군더더기 없이 그대로 담아내 작품으로 승화시켜 기록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주명덕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주 작가는 몇 년간 내장산과 경남 고성 문수암, 남해 보리암 등을 스님과 동행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앵글에 담았다. 고산 스님의 흔적이 남아 있는 범어사와 해인사, 직지사, 청암사 등을 오가는 작업도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사진들은 최근 작업을 통해 촬영된 작가의 작품들과 고산 스님의 옛 사진들 중에서 고른 90점이다.
고산 스님의 제자이자 석왕사 주지인 영담 스님에 따르면 은사의 행적뿐 아니라 종단사의 한 페이지를 엿볼 수 있는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동래포교당 법륜사에서 경봉 스님과 찍은 사진, 조계사 주지로 대웅전을 해체 복원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 총무원장 시절 금강산 신계사 방문…. 당시 금강산 방문에서는 종교 의식을 할 수 없는데 반야심경을 독송해 수천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는 후문이다. 해외 방문 중에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기도를 빠뜨리지 않는 등 불제자로서의 스님의 면모를 알 수 있다.
한편 석왕사는 20일 오전 11시∼오후 6시 경내에서 ‘제11회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를 연다. 행사는 공연과 전시, 체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미얀마 등 12개국 출신 다문화 가족들이 참석한다. 석왕사는 그동안 다문화가족의 신행 생활을 도우면서 이들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주명덕 작가의 카메라에 잡힌 고산 스님. 석왕사 제공
수계(受戒) 70주년을 맞은 고산 스님의 삶을 주제로 한 사진전 ‘고산 스님 영적(影迹)’이 22일∼6월 3일 경기 부천시 석왕사 천상법당, 6월 7∼21일 서울 종로구 계동길 고산문화재단 전시실에서 열린다.우리 산과 들을 찾아 군더더기 없이 그대로 담아내 작품으로 승화시켜 기록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주명덕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주 작가는 몇 년간 내장산과 경남 고성 문수암, 남해 보리암 등을 스님과 동행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앵글에 담았다. 고산 스님의 흔적이 남아 있는 범어사와 해인사, 직지사, 청암사 등을 오가는 작업도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사진들은 최근 작업을 통해 촬영된 작가의 작품들과 고산 스님의 옛 사진들 중에서 고른 90점이다.
고산 스님의 제자이자 석왕사 주지인 영담 스님에 따르면 은사의 행적뿐 아니라 종단사의 한 페이지를 엿볼 수 있는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동래포교당 법륜사에서 경봉 스님과 찍은 사진, 조계사 주지로 대웅전을 해체 복원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 총무원장 시절 금강산 신계사 방문…. 당시 금강산 방문에서는 종교 의식을 할 수 없는데 반야심경을 독송해 수천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는 후문이다. 해외 방문 중에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기도를 빠뜨리지 않는 등 불제자로서의 스님의 면모를 알 수 있다.
한편 석왕사는 20일 오전 11시∼오후 6시 경내에서 ‘제11회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를 연다. 행사는 공연과 전시, 체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미얀마 등 12개국 출신 다문화 가족들이 참석한다. 석왕사는 그동안 다문화가족의 신행 생활을 도우면서 이들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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