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g] 누구나 출판할 수 있는 곳, 온라인출판플랫폼 '부크크'

동아닷컴

입력 2018-05-08 16:47 수정 2018-05-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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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4월 12일,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오창희, 이하 경콘진)이 문화콘텐츠 융복합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 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NEXT STARTUP AWARD)'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판교 경기창조경제융합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는 일반적으로 수상자를 호명하고, 상을 주는 여느 시상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 주목받았다. 심사에 참가한 스타트업이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면, 일반 대중들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이 직접 심사에 참여했던 것. 스타트업이 수상하기 위해 경쟁한다는 의미보다 서로의 아이디어와 비전, 목표 등을 공유해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하는, 하나의 네트워크에 가까운 자리를 표방한 경기도의 기획이었다.

< 제 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출처=IT동아)

청중평가단은 대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 불특정 분야에서 다수 일반인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모의투자 형태로 10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투자해 총 투자금액을 산정, 심사 과정 도중 스타트업별로 모금 총액을 발표해 긴장감과 재미를 잡았다. 청중평가단으로 참가한 한 대학생은 "스타트업 이야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들을 수 있어 인상깊었다"라는 소감도 남겼다.

청중평가단과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키튼플래닛(주)(대표: 최종호)가 대상을, (주)버프스튜디오(대표: 김도형)가 최우수상과 (주)엑스엔지니어링(대표: 강민구)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경콘진이 운영 중인 '경기 문화창조허브' 입주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G-HUB 데모데이'에서는 플렉슬(대표 이창일, 판교), (주)부크크(대표 한건희, 부천), 다이브코어(대표 이지훈, 광교), (유)픽셔너리아트팩토리(대표 임보라미, 북부), 시스템 (주)다온켐(대표 노종호, 서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수상팀들 >(출처=IT동아)

이에 IT동아는 각 부문에서 수상한 스타트업을 만나 자신만의 장점과 기술 노하우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를 꿈꾸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하고자 한다.


온라인출판플랫폼, '부크크'입니다

IT동아: 만나서 반갑다. 먼저 지난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G-HUB 데모데이' 부문에서 부천 클러스터를 대표로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 사무실 모습을 보니 일반적인 콘텐츠 개발사가 아니라 마치 인쇄소에 온 듯한 기분이다(웃음).

부크크 한건희 대표(이하 한 대표): 아니다(웃음).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과분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 감사할 따름이다. 부크크는 지난 2014년 8월 15일에 설립해, 그해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다른 공동창업자와 둘이서 시작했다. 공동창업자는 2016년 개인상의 이유로 그만뒀고, SK하이닉스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곳 부천 클러스터에 입주한 것은 2015년 6월이다. 처음 2년 계약해 얼마전 계약이 만료되었지만, 1년 갱신한 상태다. 참고로 부천 클러스터는 최대 5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지하철 춘의역도 가깝고, 편의시설도 좋아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변 사무실이나 공장의 평균 임대비와 비교해 반값 정도에 불과한 가격으로 넓은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 부크크 한건희 대표 >(출처=IT동아)

IT동아: 부크크는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하다.

한 대표: 한마디로 책 출판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음.. 예를 들어 보겠다. A라는 사람이 책을 출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고는 당연히 작성해야 하는 것이고, 작성된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방문해 책 출판과 관련된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책 출판 부수, 인세 계약 등 여러 절차를 거친 뒤에, 온/오프 라인 판매에 대한 것도 협의해야 한다. 대다수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을 것이다.

하지만, 부크크를 이용하면 원고 작성 이외에 복잡한 계약 절차가 없다. 저작자가 원고를 보내고 나면, 바로 주문부터 받는다. 그리고 주문량에 따라 책을 1부씩 인쇄해서 출판한다. 판매는 부크크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우리 부크크와 제휴되어 있는 온라인서점에서 진행한다. 온라인 판매처도 저작자가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책을 출판하기 위해 미리 500부, 1,000부씩 계약해야 하지만, 부크크는 온라인으로 들어오는 주무에 따라 출판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아니, 출판 계약에 필요한 사전 비용 자체가 없다. 기존 출판 시스템을 (저작자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바꾼 셈이다.

IT동아: 출판사에 찾아가 출판하기 위한 비용은 대략 어느 정도인지.

한 대표: 출판사마다, 그리고 출판하는 책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최소 500부 계약에 35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부크크는 250페이지 기준으로 1만 3,500원에 판매하는데, 작가가 초기에 내는 비용은 전혀 없다. 그리고 책 판매금액 중 약 4,500원은 저작자 수익으로 돌려준다. 아, 물론 책 겉지와 내지, 그리고 페이지수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다르다.

< 부크크의 책만들기, 출처: 부크크 >(출처=IT동아)


초기 출판 비용 없는 신인 작가의 등용문

IT동아: 저작자를 위한… 출판사인 셈이다.

한 대표: 맞다. 부크크는 출판사로도 등록되어 있다. 지금도 많은 작가님들이 부크크를 활용해 책을 출판 중이다. 현재 판매하고 책 종류로 따지만 국내 온라인서점 중 10위 안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평일 기준 약 10종의 책을 새로 출판한다. 우리나라에 작가가 이렇게 많다(웃음). 아, 경우에 따라 예전 작품을 재간하는 경우도 있는데, 본인 작품을 출판하는 경우가 90% 정도이고, 번역본은 10% 정도된다.

IT동아: 그것 참… 기자가 알고 있던 출판 시스템과 달라 살짝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니까 저작권이 출판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작자에게 100% 있는 셈이다.

< 부크크 한건희 대표 >(출처=IT동아)

한 대표: 부크크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출판 절차만 따라해도 금세 모든 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 회원을 가입하고, '책만들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후 '책 형태 선택', '원고 등록', '표지 디자인', '가격 정책',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등록' 등을 따라하면 끝난다. 46판, A5, B5와 같은 책 규격, 표지 재질, 책 날개, 페이지수, 겉지 코팅, 컬러/흑백 등 저작자가 선택하는 구조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원고를 등록하면, 우리가 확인한 뒤에 인쇄하기 적합하고 저작권에 문제 없을 시 출판 승인을 진행한다. 빠르면 3분 내 판매를 시작할 수도 있다(웃음). 아,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판매처도 선택할 수 있다.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을 포함해 11번가, 쿠팡 등 제휴업체에서 판매할 수 있다. 참고로 모든 과정은 무료다(웃음).

이어 책 판매 비용에서 인쇄비용, 운영비용, 제휴비용 등을 제하고 저작자에게 수익을 배분한다. 한달에 순수익 1,500만 원 이상을 기록한 저작자도 있다. 당시 분당 1권씩 주문이 들어와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감성적인 글을 작성하던 21살 '흔글' 작가님인데, 아마 30대 이상인 분들은 잘 모를 것이다(웃음). 참고로 흔글 작가의 책은 이후 일반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올랐다. 예스24에서는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 예약판매수보다 예약판매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IT동아: 마치… 신흥 작가의 등용문같다.

한 대표: 처음 부크크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다. 서비스를 제공한 뒤 작가 등용문 역할을 자처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소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원고가 출판된다. 문제집, 아동지, 소설 등… 정말 많다.

요즘에는 카카오 브런치에서 활동하시는 저작자들이 부크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신다.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해당 카테고리 베스트셀러로 등륵하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 누구나 출판할 수 있는 곳을 꿈꾸는 부크크, 출처: 부크크 >(출처=IT동아)


스타트업이라서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IT동아: 그러고보니 업체명이 특이하다. 부크크. 어떤 뜻이 있는지.

한 대표: 이렇게 말하면 웃길 수 있겠지만, 원래 만들었던 뜻은 기억이 안난다(웃음). 이것 하나만은 기억나는데, 책을 뜻하는 'BOOK'에 'K'를 붙인 것이었다. 젊은이들이 'ㅋㅋㅋ'하고 웃는 느낌도 나고. 결국 도메인도 생각해서 만든 것이 부크크였다.

IT동아: 온라인 출판 플랫폼이라는 부크크 서비스는 누구 아이디어였나.

한 대표: 사실 부크크와 같은 온라인출판플랫폼은 실리콘밸리에서 이미 성공한 사례다. 미국의 룰루닷컴(Lulu.com)이 대표적이고 아마존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부크크 서비스도 여기서 시작했다. 2010년경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책을 봤는데, 여기에 성공사례로 룰루닷컴이 소개됐었다. 이후 생각만 하고 있다가 군대를 다녀왔는데, 여전히 국내에는 이 같은 서비스가 없더라.

아, 교보문고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오픈했지만, 국내 출판 시장 규모상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었고. 그래서 시작했다. '아무도 안하니까'. 그때 이렇게 생각했었다. '이 좋은 걸 왜 안하지?'하고.

아버지께서 교직에 계시는데, 글을 쓰시는 걸 좋아하신다. 때문에 출판 관련 소식을 자주 찾으셨는지, 항상 신춘문예 등을 언급하시면서, "아무나 작가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셨다. 개인적으로 그게 의문이었다. 왜 꼭 과거부터 계속되어 온 시스템에서, 마치 자격을 '인증'을 받아야만 하는 것인지. 미국의 경우 룰루닷컴으로 촉발된 온라인출판플랫폼 시작은 300억 원을 넘어가고….

'해볼만하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서비스를 개발하고, 추진했다. 처음에는 외주로 홈페이지를 제작했지만, 지금은 자체 개발자와 함께 기획 중이다.

< 부크크 한건희 대표 >(출처=IT동아)

IT동아: 궁금하다. 왜 아무도 시작하지 않았을까. 군대까지 다녀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 대표: 아마도 국내 출판 업계에서는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지 않았을까. 실제로도 그렇게 규모가 큰 시장은 아니다(웃음). 그래서 오히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출판 업계) 대기업은 부크크와 같은 온라인출판플랫폼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시장 규모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워낙 작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 자체가 성장하기 전에는 경쟁 상대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미래엔이 잠깐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금방 중지하기도 했고.

IT동아: 기존 국내 출판 업계나 작가들 사이에서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다.

한 대표: 처음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심지어 '쓰레기를 쏟아낸다'라는 말도 들었다(웃음). '저런 책이 팔리겠어?', '출판사가 아니라 인쇄소 아냐?'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처음 기획 하나로 조금씩 인식을 깨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출판문화상업진흥원에서 정책 관련 계간지의 자문위원으로 참가 중이다.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과거 PC통신 시절 인터넷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에 대한 평가가 어땠었는지. 그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어느 정도 비슷한 것 같다.

< 부크크의 출판은 주문이 들어오는 순간 시작된다 >(출처=IT동아)


책을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를 찾다

IT동아: 결국 책을 접하는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한 대표: 맞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흔글 작가의 책 같은 경우, 그 안에 담은 내용은 인스타그램에 다 있다. 다만, 흩어져 있는 이 글을 휴대폰 속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작가 페이지에 들어가 하나씩 찾아서 보는 것과 달리, '책'으로 보고 싶은 감성을 찾는 것 아닐까. 지금의 젊은 세대는 이런 감성을 찾는 것 같다.

실제로 출판 업계로 많이 바뀌었다. 요즘 출판하는 책에는 정말 이미지가 많이 들어간다. 사진도 많고. 그만큼 글은 줄어들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래야 젊은 사람들이 책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과거 80년대, 90년대, 2000년대에 따라 문화를 소비하는 방법과 방식이 달라진 것과 같은 이유다.

지금은 글보다 영상을 먼저 접하는 세대다. 때문에 과거 장편소설이라 불리는, 500페이지 10여권에 달하는 분량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지 않는다. 짧고 간단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담은 글을 찾는 이유다. 일정 분량을 넘어가면 글 자체를 읽지 않는 것과 같다. 이것을 '틀리다'라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다르게' 소비한다고 이해했으면 좋겠다.

< 흔글 작가의 인스타그램 글귀, 출처: 흔글 인스타그램 >(출처=IT동아)

IT동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을 대하고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에 공감하게 된다.

한 대표: 부크크와 같은 온라인출판플랫폼을 'POD'라고 한다. 'Publish On Demand'로 컴퓨터를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책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라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POD를 'Printer On Demand'라고 말하기도 한다. 인쇄기, 제본기를 바탕으로 출판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IT동아: 매출 규모가 궁금하다.

한 대표: 음… 이렇게 말하면 믿을지 모르겠지만, 부크크는 설립 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책을 출판하기 위한 인쇄기와 제본기 이외에는 인건비만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주문에 따라 책을 출판하기 때문에 초반에 들어가는 비용도 없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면 좋겠다. 서비스 오픈 전 '무료로 책을 출판해드립니다'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베타 테스터 즉, 작가를 1,000명 정도 모았고, 원고를 받아 50종의 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매출로 연결되고… 그렇게 지금까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웃음).

< 주문에 따라 출판하는 부크크 >(출처=IT동아)


누구나 작가를 꿈꿀 수 있는 부크크

IT동아: 그래도 홍보/마케팅이 필요할텐데.

한 대표: 맞다. 출판사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홍보/마케팅이다. 유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판매를 위한 비용인데… 현재 부크크의 마케팅 비용은 월 20만 원이다(웃음). 대부분 저작자의 자율홍보에 맡긴다. 그리고 한가지 더, 부크크는 기본적으로 배송비를 받고 있는데, 만약 구매자가 블로그나 SNS 등에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배송비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병행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케팅을 진행했다.

현재 부크크로 검색하면 블로그에 2,600건 정도가 검색된다. 블로그 이외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에는 수천건의 포스팅이 올라가 있다. 이 중 직접 홍보로 작성된 글은 단 한 건도 없다.

< 부크크의 유일한 마케팅, 명함 한장 >(출처=IT동아)

IT동아: 마지막 질문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 대표: 성장하고 있는 지금에 만족하고 있다. 투자 협력에 대해서 많은 제안도 받았지만, 아직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실을 다지려고 한다. 아직 온라인출판플랫폼의 정확한 시장 규모도 모르는 상황이다. 얼마나 성장할지 정확하게 예측되지 않기에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시장 규모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할 생각이다. 만약 지금 당장 100억 원 투자를 받아도, 시장 규모가 한순간에 100억 원 이상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없다. 천천히, 한걸음 내딛고자 한다.

아, 지금의 부크크 직원,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부크크 직원들과 계속 함께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직원이 4명일 때는 함께 홍콩으로 워크샵을 다녀왔고, 5월에는 파타야로 모두 함께 워크샵을 떠난다. 처음에는 '대표실'도 없었는데, 학교 선배인 실장님이 '그래도 대표는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줘서 이렇게 됐다(웃음).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부크크에서 조금씩 커가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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