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의 투얼로지] 어린이날 ‘쥐라기 체험’, 어버이날 ‘수목원 걷기’

김재범 기자

입력 2018-05-03 05:45 수정 2018-05-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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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을 상징하는 노란 유채꽃과 위풍당당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모형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경남 고성의 당항포 공룡테마파크. 공룡 발자국과 화석 등 유물과 함께 4D 등의 첨단기술을 동원한 입체영상으로 이루어진 시청각자료가 잘 갖추어져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 추천 ‘5월 가족여행 6선’

홍천 수타사·한국민속촌 등 추천
단양 잔도·섬진강기차마을 명소


‘어디로 놀러 갈까.’ 5월만 접어들면 많은 집들이 이런 고민에 빠진다. 연휴도 많고 날씨도 좋은 이때, 가족들과 봄 나들이를 생각하다 보면 선뜻 떠오르는 곳이 많지 않다. 이런 고민에 빠진 부모들을 돕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2018년 5월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전국 곳곳의 가족여행 명소 6곳을 선정했다.

강원 홍천의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제주올레 버금가는 홍천 수타사 산소길

3.8km로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돌아볼 수 있는 짧은 코스지만 아기자기한 경치가 일품이다.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에서 시작해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귕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으로 돌아온다. 수타사계곡을 따라 40분쯤 걷다 보면 이 코스의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귕소에 닿는다.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트레킹에 이어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는 홍천 대표 먹거리 화로구이를 즐기는 것도 좋다. (강원 홍천군 동면 수타사로)

충북 단양의 잔도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아찔한 스릴과 숨막히는 풍광, 단양 잔도

단양 잔도는 지난해 새로 단장해 일반에 공개했다. 잔도(棧道)는 벼랑에 선반처럼 매단 길을 말한다. 단양 잔도는 상진철교 아래부터 만천하스카이워크 초입까지 1.2km 길이다. 수면 위 높이 약 20m에 폭 2m로,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반대편은 깊은 강물이다. 단양 잔도는 만학천봉 절벽 아래 조명과 음악이 곁들여진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다. 잔도에서 단양 읍내까지 호젓한 강변 꽃길도 이어진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의 철쭉이 피어나는 육림호. 사진제공|국립수목원

● 5월에 특히 빛나는 포천 ‘국립수목원’

포천 국립수목원은 특히 5월이면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전나무 숲을 걷고, 식물과 꽃 6000여 종이 피어나는 전문 식물원까지 5월의 정취를 느끼기 그만이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비롯해 채석장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가꾼 포천아트밸리, 한과를 직접 만들어보는 한가원 등이 있다. (경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 승강장.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섬진강 따라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섬진강기차마을은 구 곡성역사와 폐선된 전라선 일부 구간을 활용해 꾸민 기차 테마파크다. 5월이면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공원, 테마파크 드림랜드, 도깨비를 테마로 꾸민 요술랜드, 기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치치뿌뿌놀이터, 동물농장 등이 있다. 이곳의 자랑은 섬진강이 그림처럼 흐르는 구간을 달리는 증기기관차와 섬진강레일바이크.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 한국의 쥐라기공원, 고성 ‘당항포 공룡테마파크’


경남 고성군은 백악기 공룡의 흔적이 많고, 2006년부터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고장이다. 회화면 바닷가에 위치한 당항포 관광지에서는 100여 개 공룡 모형, 4D와 5D 영상 체험, 홀로그램 등 공룡시대로 돌아간듯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경기 용인의 한국민속촌.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친숙하지만 새로운 곳, 용인 ‘한국민속촌’

수도권 가족 나들이에 딱 좋은 곳. 이동시간이 길지 않고 아이들이 재미와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캐릭터들의 돌발 퍼포먼스에 참여하다 보면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한국민속촌은 외국인 친구와 여행하기도 좋다. 부근에는 비디오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 아트센터가 있다.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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