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간소화, 달라지는 학생부 기재 사항 요소 무엇이 있나?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4-30 14:03 수정 2018-04-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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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는 국민참여 정책숙려제 제1호 안건으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을 정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학생부 기재항목 등 요소 전반을 개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11월 학생부의 신뢰성 확보를 취지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개선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선안은 국민참여 정책숙려제 대상으로 정해져,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 후 하반기 확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직 미정의 사안이지만 학생부 개선안의 내용을 살펴보고 기존 학생부의 기록 사항에서 축소, 삭제 되는 내용을 확인함으로써 대비할 수 있어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

교육부의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에 따르면, 2019년도부터 삭제되는 항목은 수상경력 및 진로희망사항이다. 또한 인적사항과 학정사항이 통합되면서 부모의 개인정보는 기재되지 않는다. 창의적 체험활동에서는 봉사활동 특기사항, 학교 밖 청소년단체활동, 자율동아리가 미기재 사항이 됐다. 또한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 방과후 학교 활동도 기재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앞으로 개선안에 따라 바뀐다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항목은 무엇일까? 정규 교과수업 중 진행된 소논문(R&E) 활동 및 학교 스포츠 클럽활동, 봉사실적, 자격증 및 인증취득 상황, 독서활동상황, 자유학기 활동상황 등은 기재 대상이다. 분량의 축소는 예상되나 교과 학습발달상황에서 세부능력 특기사항은 성취수준 및 세부능력으로 명칭이 바뀌어 기재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입시전문업체인 미래로 입시컨설팅은 이런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학업우수성을 평가하는데 현재 ‘세특’으로 불리는 ‘성취수준 및 세부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모든 학생에게 교과별 세부능력사항의 기재가 의무화되면, 오히려 가장 큰 변별력을 둘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교과 활동이라는 경험치를 가지고 차별화된 자기주도성과 학업적 역량을 학생 개인의 특성으로 어필할 수 있다면 서류평가에서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과활동에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은 주로 토론발표, 실험, 프로젝트 등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및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따라서 이러한 평가의 근거가 될 세부특기사항의 기록은 어떻게 기술하는가의 방법적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진로희망이 생명과학자인 경우 생명과학 교과에서 학생이 흥미를 보이는 분야 및 이에 대한 학습과정이 구체적으로 보여질 수 있어야 한다.

미래로 입시컨설팅 관계자는 “중심 잡는 대입 준비전략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학생 상황에 대한 인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며 “오는 5월 5~7일 자소서 캠프, 면접 등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단기 입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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