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여행의 품격, 남원 문화예술 여행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4-13 15:23 수정 2018-04-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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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원에서 공연 중인 국립민속국악원

본격적인 상춘(常春)의 계절이 시작됐다. 봄꽃 소식으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전라도 남원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국악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알맞게 다양한 국악공연이 관광객의 필수코스 광한루원에서 펼쳐진다.아름다운 광한루의 풍경을 표현한 국립민속국악원의‘광한루원 음악회’가 4~10월(7, 8월/ 춘향제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광한루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극적 요소가 결합된 종합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또 4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총4회)에는 판소리 독창 및 기악독주 공연인‘화요 광한루원 국악 버스킹’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광한루원에서 국악과 고즈넉한 경치를 즐겼다면 광한루원 건너편에 있는 춘향테마파크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의 촬영장소를 포함해 조선 중기 서민문화와 춘향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공원 내에 있는 남원향토박물관과 심수관도예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춘향테마파크에서 남원시립국악단이 펼치는 한옥자원 야간상설공연 남원창극 ‘춘향만리’ 공연도 오는 5월 5일부터 9월 29일까지 5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진행된다. 춘향테마파크는 오후 6시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판소리 따라 배우기, 퓨전국악 버스킹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 특유의 감성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 남원 대표 예술가, 김병종 교수의 작품을 이젠 남원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남원 송동면 출신인 김병종 교수는 ‘생명의 노래’ 연작과 ‘화첩기행’이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기증한 여러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남원시립김병종 미술관이 지난 2일 남원시 어현동 함파우 아트빌리에 개관했다.

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5월 27일까지 ‘김병종 기증작품 특별전 – 회상, 회향’이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시관에서 진행되며 김병종 기증작품 특별전은 3부로 나누어 기획, 10미터의 초대형 작품 숲은 잠들지 않는다 등 총 41점이 전시된다. 모든 작품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은 단순한 관광의 도시가 아닌 문화•예술도 즐길 수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면서 “품격 있는 남원의 문화•예술을 통해 많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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