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파문 확산]참여연대 “공직윤리 강조하더니… 실망”
배준우 기자
입력 2018-04-13 03:00 수정 2018-04-13 03:00
의혹제기 7일 만에 첫입장 표명, “사실관계 파악뒤 최종 입장 낼것”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등의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52)에 대해 그의 ‘친정’ 격인 참여연대가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5일 김 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이 불거진 지 7일 만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회원께 드리는 글’에서 “(김 원장) 임명 직후부터 야당과 언론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중에는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고, 누구보다 공직윤리를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던 당사자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점도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제기되는 의혹과 당사자 해명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위법 여부를 검토한 뒤 최종적인 입장을 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 중에 분명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원장 직 진퇴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을 뒤로 미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원장은 1994년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참여연대가 주도한 낙선운동을 이끌었고 2002∼2007년 사무처장, 2007∼2011년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참여연대가 김 원장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아무런 논평도 내지 않자 야당 일각에서는 “참여연대가 김 원장과의 이 같은 인연 때문에 평소 같으면 비판을 했을 내용에 대해 사실상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정은 사무처장 명의로 게시된 이 글에서 참여연대는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참여연대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등의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52)에 대해 그의 ‘친정’ 격인 참여연대가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5일 김 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이 불거진 지 7일 만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회원께 드리는 글’에서 “(김 원장) 임명 직후부터 야당과 언론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중에는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고, 누구보다 공직윤리를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던 당사자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점도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제기되는 의혹과 당사자 해명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위법 여부를 검토한 뒤 최종적인 입장을 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 중에 분명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원장 직 진퇴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을 뒤로 미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원장은 1994년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참여연대가 주도한 낙선운동을 이끌었고 2002∼2007년 사무처장, 2007∼2011년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참여연대가 김 원장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아무런 논평도 내지 않자 야당 일각에서는 “참여연대가 김 원장과의 이 같은 인연 때문에 평소 같으면 비판을 했을 내용에 대해 사실상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정은 사무처장 명의로 게시된 이 글에서 참여연대는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참여연대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