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질주와 대형 신작까지~ 삼국지 게임은 계속된다

동아닷컴

입력 2018-04-09 17:29 수정 2018-04-09 17:3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지금으로부터 약 1800년 전의 중국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삼국지연의는 우리나라에서도 조선 시대때부터 많이 읽혔으며, 지금도 필독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소설이다. 특히, 현대에 들어서는 디지털 게임 등으로 더욱 친숙하게 만나게 됐으며, 소설 삼국지연의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코에이 테크모의 역사 시뮬레이션 삼국지 시리즈를 플레이하면 삼국지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삼국지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게임으로 등장했다. 특히, 웹게임 시장에서 삼국지를 활용한 게임들이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웹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웹게임 퍼블리셔의 게임 포털에는 삼국지 게임이 없는 모습을 찾기가 더욱 힘들 정도 였으니 말이다. 장르도 전략부터 RPG까지 고루 포진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삼국지 게임의 인기는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정말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의 삼국지 기반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쯤 되면 만큼 질릴 만도 하건만, 흥행작이라 부를 만한 수준의 게임들이 잊힐 만하면 등장했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 MMORPG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도 삼국지 게임이 흥행하며 또 한번 삼국지가 가진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삼국지M (제공=이펀컴퍼니)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펀 컴퍼니에서 서비스 중인 '삼국지M'이다. 이 게임은 삼국지를 평역한 소설가 이문열을 홍보 모델로 내세워 삼국지 마니아들의 관심을 끈 게임이다.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는 전장과 내정을 진행하는 성지 등을 구현했다. 여기에 전쟁 게임을 지향하는 만큼 연맹을 통해 펼치는 거대 전쟁의 재미까지 갖췄다. '삼국지M'은 출시 이후 순위를 빠르게 끌어 올렸으며 9일 기준으로 최고 매출 순위 6위를 질주 중이다.

삼국지 블랙라벨 (제공=YJM게임즈)

YJM게임즈가 지난 3월 26일 내놓은 '삼국지 블랙라벨'도 9일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위에 등극하며 삼국지 게임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국시대의 주군이 되어 삼국을 통일해 한왕(漢王)에 오르는 것을 다룬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이머는 무장과 병사 등의 군영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대규모 전투, 군단 전투, 영토전 등의 전투로 세력을 확장하고, 자원 생산 및 기술 발전을 통해 자신의 세력을 보다 강한 세력으로 키워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드래곤삼국지 (제공=게임펍)

게임펍이 지난 29일 구글 플레이 30일 앱스토어에 출시한 '드래곤 삼국지'도 출시 후 원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1위,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3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게임은 모바일 RPG로 천하통일을 위해 각 대륙에 흩어진 드래곤 알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 코믹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진화를 통해 드래곤을 성장시키는 재미와 전투시 장수 배치에 따른 전략적 플레이, 국가 내 관직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전투를 비롯해 군단 쟁패, 광산 쟁탈 등 PvP 콘텐츠, 캐릭터 성장에 필수적인 자원을 수급할 수 있는 미니게임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췄다.

신삼국지 모바일 (제공=비비게임)

삼국지 기반의 신작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비비게임이 Aligames(알리게임즈), TCI play와 ‘신삼국지 모바일’의 공동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코에이 테크모 ‘삼국지11’의 권한을 인증 받은 모바일 전략 삼국지 게임이다. 원작 삼국지의 감성을 충실히 담아내 원작을 바탕으로한 정교한 묘사와 고전 배경 음악 등의 효과로 정통 삼국지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게임은 오는 5월 진행되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삼국지 시리즈의 본가인 코에이 테크모의 삼국지 시리즈 최신작들이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국지 게임 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로운 삼국지 기반 PC게임도 등장한다. ‘토탈워 삼국지(Total War: THREE KINGDOMS)’가 그 주인공이다.

토탈워 삼국지 (출처=스팀 상점페이지)

'토탈워 삼국지'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명작 시리즈로 꼽히는 토탈워 시리즈의 삼국지 버전이다. 게임은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이며, 지난 1월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토탈워 시리즈 최초로 중국 역사를 다루며, 국냐에서도 인기가 많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하는 만큼 게이머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게임은 한국어를 정식 지원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게임은 삼국지의 유명 전투 등을 토탈워 시리즈의 집단 실시간 전투로 구현했으며, 반동탁 연합군 시기의 이야기부터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