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 김성숙 교수 첫 개인전 오늘부터 광주 진한미술관서

정승호 기자

입력 2018-03-29 03:00 수정 2018-03-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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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숙 ‘무등산’
광주교대에서 20년 넘게 후학 양성에 힘써 온 김성숙 교수(65·여)가 첫 개인전을 연다.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광주 동구 진한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주제는 ‘찰나에서 영원으로’. 김 교수는 1979년부터 그려온 수채 추상화를 비롯해 염색, 파스텔화, 유화, 크로키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 풍경이나 구체적인 대상에서 느껴지는 기운과 감흥, 내면의 움직임을 짧은 순간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들이다. 비구상 작품 중에는 태초에 우주 대폭발 에너지를 형상화한 빅뱅 연작이나 천지간의 거대한 기운, 만유가 잉태되는 신비로운 사랑의 유영, 기억 속에 어른거리는 삶의 편린 등 무형의 화제가 많다.

김 교수는 “그림 그리는 시간은 신과 만나는 시간”이라며 “창작 활동 자체가 신의 숨결인 우주의 에너지를 느끼면서 신과 함께하는 공동 작업”이라고 말했다.

옛 수도여자사범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사이타마(埼玉)대 교육학과(미술교육)에서 석사를 마쳤다. 일본 국립 쓰쿠바(筑波)대 예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사)한국미술교육학회 회장 및 이사장, (사)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 및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진한미술관은 동구 금남로3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뒤편 세계조각·장식박물관 안에 있다. 초대 일시는 29일 오후 5시. 062-222-0072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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