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Life] 봄바람과 함께… “순백의 겨울왕국으로 떠나보세요”

황효진기자

입력 2018-03-22 03:00 수정 2018-03-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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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일본의 알프스’ 도야마 여행상품 출시

알펜루트 로프웨이
매년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만 만나 볼 수 있는 거대한 설벽과 일본의 알펜루트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의 알펜루트는 해발 3000m가 넘는 산악 루트로 거대한 설벽과 순백의 눈꽃세상이 4월 중순에서 하순에 절정에 이르며 6월 중순까지 장관을 뽐낸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이는 계절에 만나는 순백의 겨울왕국은 언제나 전 세계 여행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순백의 눈꽃세상이 펼쳐지며 도야마의 웅대한 자연 경관을 엿볼 수 있다.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도야마는 오사카에서 1시간, 도쿄에서 3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산세가 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도야마의 백미는 다테야마-구로베 알펜루트로 대표되는 ‘재팬 알프스’이다. 사계절 내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나 볼 수 있는 일본 굴지의 산악루트이자 ‘일본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곳 100선’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수질도 자랑하고 있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알펜루트 설벽
비록 산세가 험하지만 화물을 운송하던 각종 교통수단을 개조한 교통 인프라가 발전되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해발 3000m가 넘는 고봉들 사이에서도 다테야마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개조된 로프웨이, 고원버스, 트롤리 버스, 케이블카 등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횡단한다. 이렇게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산행’의 느낌보다는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올라가는 전망대’라는 느낌이 더욱 와 닿는다. 횡단하다 만날 수 있는 덴구다이라-무로도 구간은 칼로 벤 듯한 설벽 사이를 아찔하게 지나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눈으로 뒤덮인 산길을 시스템(GPS)을 이용하여 불도저로 밀어 만든 설벽은 최고 높이가 무려 18m에 달하는 구간도 있다.

고원버스를 타고 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두 눈 가득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정상 무로도 다이라에 이르러 푸른 미쿠리가 호수를 만난 후 산허리를 통과해 다이칸봉까지는 트롤리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한다. 일본에서 가장 깊은 V자 협곡인 구로베 협곡으로 이동할 경우엔 도로코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20.1km에 이르는 구로베 협곡에는 41개의 터널과 25개의 다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시로비키 다리’는 길이 55m, 높이 56m에 이르며 협곡 내에서도 가장 깊은 계곡에 놓인 다리이다. 이곳에서 조망하는 경치는 협곡을 대표하는 경승지로 꼽힌다. 구로나기 온천, 가네쓰리 온천, 메이켄 온천 등의 온천이 있으며, 도중에 하차하여 비경의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카미코지
재팬 알프스의 끝자락엔 일본의 숨겨진 비경으로 유명한 카미코지가 자리하고 있다. 해발 약 1500m에 있는 소분지로 중부산악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19세기 영국인 선교사이자 등산가인 윌스타 웨스튼에 의해 알려졌다. 일본 유수의 경승지로 등산가들에게 유명하며 일대에는 자작나무, 낙엽송, 소나뭇과의 식물 고메쓰가 등으로 둘러싸인 다이쇼우이케, 다시로이케, 묘우진이케가 있다. 솟아나 있는 산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뽐낸다.

20세기 초 야케다케산의 분화로 아즈사가와 강이 막혀 형성된 다이쇼우이케는 파란 수면에 선 채로 말라버린 나무가 튀어나와 있는 독특한 모습을 뽐낸다. 아즈사가와 강에 있는 길이 36.6m, 폭 3.1m의 목제 현수교 갓파바시다리는 카미코지의 상징으로 불리며 눈앞에 호다카 연봉이, 남쪽으로는 야케다케산에서 피어오르는 흰 연기를 바라볼 수 있는 카미코지 제일의 경승지로 알려져 있다.

다카야마 옛거리
롯데관광이 선보인 도야마 상품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서울을 이용하며 현지의 특급 온천호텔을 이용한다. 일본 여행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도야마 온천에서 지친 피로를 풀며 18m 높이의 설벽과 다테야마 알펜루트까지 즐길 수 있다. 2박 3일 상품은 89만9000원부터, 3박 4일 상품은 129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동아일보 독자들을 위해 예약 시 선착순 동반자 10만 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도야마, 알펜루트, 마츠모토까지 여행하는 일정의 에어서울 전세기 상품도 5월 18일 단 1회 선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롯데관광 일본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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