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더 재미있게 소설과 영화로도 만날 수 있는 '천애명월도'

동아닷컴

입력 2018-02-26 19:05 수정 2018-02-26 19:0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넥슨(대표 이정헌)이 지난달 25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천애명월도'가 서비스 한 달을 넘어선 현재 시점에서도 여전히 큰 인기를 끌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트릭스가 발표한 2월 3주 차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사용량 9위를 기록했으며, 26일 기준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은 김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무협 소설의 대가 고룡의 원작소설 '천애명월도'를 기반으로한 탄탄스토리로 무장했다. 또한, 첨밀밀, 건국대업 등의 첸커신 감독, 매트릭스, 일대종사, 와호장료2 등의 위안허핑 무술감독, 황후화의 의상 디자인을 맡은 시종원 미술감독, 중국합화인을 맡은 우리루 연출 디자이너 등 유명 무협 영화 감독 및 전문가들이 액션 디렉팅에 참여해 더욱 사실적인 무술 액션을 구사한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전문가의 참여로 게이머는 마치 무협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컨씬 등의 연출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와 완성도 높은 게임성에 힘입어 북송시대 배경의 방대한 무협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천애명월도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천애명월도'는 '블레이드&소울' 이후 맥이 끊긴 무협 MMORPG 장르의 부활을 외침과 동시에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게이머들의 평가도 준수하다. 최근 등장한 PC용 MMORPG 중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니지' 등 기존의 인기 작품들과 함께 PC방 순위 10위를 유지 중인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만큼 '천애명월도'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이처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천애명월도'는 무협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일 최고 매출 130억 원, 월 최고 매출 417억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작 소설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러한 열기가 게임으로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소설 '천애명월도'를 기초로해 영화화한 작품은 1976년 등장했다. 다양한 무협 영화를 선보인 쇼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았고, 영화의 주연은 홍콩 무협과 홍콩 영화의 대부인 적룡(추룡)이 맡았다. 적룡의 대표작으로는 '영웅본색', '취권2' 등이 있으며, 영화 '천애명월도'는 고룡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 영화는 무협 작가이자 감독인 서호봉 감독이 연출을 맡아 텐센트 산하의 텐센트 픽처스가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에는 중국 후난위성 TV를 통해 40부작의 드라마로도 '천애명월도'가 선보여졌다. 국내에서도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게임을 즐긴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게임의 홈페이지 등에서 드라마를 언급하는 게이머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영화는 76년 작품인 만큼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드라마는 국내 인터넷 VOD 서비스 제공 업체 등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어 접근이 조금 더 수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천애명월도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특히, 원작 소설의 경우에는 더욱 편리하게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넥슨은 게임의 공개 서비스와 함께 원작 소설을 새롭게 번역해 게이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소설의 번역은 중국 무협 소설 번역 전문가 전정은 작가가 맡았고, 삽화 작업에는 인기 무협 웹툰인 '고수'의 작가진이 참여해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소설은 전차책 형태로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를 통해 무료로 배포 중이다. 현재 상권만 공개된 상태이며, 하권도 1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