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에 盧청와대 출신 이강철-김대유 내정
신동진 기자
입력 2018-02-24 03:00 수정 2018-02-24 03:00
일각 “코드인사로 퇴진압박 방어”
KT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강철 전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71)과 김대유 전 대통령경제정책수석비서관(67)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요직을 거친 인사다.
당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영입을 추진했던 참여정부 대통령정책실장 출신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는 막판에 본인이 고사해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에 새로 뽑힌 사외이사 2명 모두 노무현 정부 시절 요직을 거친 인사로 구성됐다. KT 안팎에선 황창규 회장이 정권과 코드를 맞추고, 퇴진 압박을 방어하기 위해 참여정부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KT 측은 이 후보는 시민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KT의 역할과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경제전문가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강철 후보는 2005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거쳐 2008년까지 정무특보로 일했다. 김대유 후보는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와 통계청장을 거쳐 2007년 대통령경제정책수석을 지냈다. 정식 선임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KT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강철 전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71)과 김대유 전 대통령경제정책수석비서관(67)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요직을 거친 인사다.
당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영입을 추진했던 참여정부 대통령정책실장 출신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는 막판에 본인이 고사해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에 새로 뽑힌 사외이사 2명 모두 노무현 정부 시절 요직을 거친 인사로 구성됐다. KT 안팎에선 황창규 회장이 정권과 코드를 맞추고, 퇴진 압박을 방어하기 위해 참여정부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KT 측은 이 후보는 시민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KT의 역할과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경제전문가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강철 후보는 2005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거쳐 2008년까지 정무특보로 일했다. 김대유 후보는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와 통계청장을 거쳐 2007년 대통령경제정책수석을 지냈다. 정식 선임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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