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CEO]유니맥스정보시스템 김선태 대표 “무기체계 개발 이어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진출”

김상철전문기자

입력 2018-02-08 03:00:00 수정 2018-02-08 03:00: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는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 제공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을 더 강화해 무기체계 개발부터 핵심 부품의 설계, 생산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副)체계 방산업체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이사 사장(52)은 “한글과컴퓨터그룹과 함께 관제시스템,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베트남과 서울시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미사일 항법시스템과 무인정찰기 비행제어컴퓨터, 훈련기 비행정보표시기 등 국방 관련 컴퓨터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제품 양산을 위한 경북 구미공장 설립 자금 30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던 MDS테크놀로지(현 한컴MDS)가 매각되면서 2014년 한컴그룹에 편입됐다. 유진에이씨피씨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2호와 합병해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방위산업의 핵심 기술인 시스템 설계, 제어, 통신 및 신호 처리, 점검 기술 등을 갖추고 있다. 유도무기, 항공전자, 전술통신 체계, 과학화 훈련 체계 분야에서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주요 제품은 적의 방사포에 대응하는 핵심 전력으로 사거리가 수십 km인 다연장로켓(천무)과 수백∼수천 km인 중장거리 지대지미사일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아가도록 컨트롤하는 유도제어컴퓨터, 사단급 무인정찰기 비행제어컴퓨터, 기초훈련기(KT-1B)와 고등훈련기(T-50) 조종사가 필요로 하는 레이더, 무장, 시스템, 비행 정보 등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다기능 시현기 등이다. 또 전시에 유무선망이 파괴되더라도 군 지휘통제 및 보안 통신이 가능한 군 전술통신 체계의 망 접속장치와 대용량 데이터 고속 전송장비, 실전과 같은 모의 전투훈련을 할 수 있는 과학화 훈련 체계의 감지기와 탐색기 등을 개발했다. 이를 모듈 형태 부품으로 만들어 무기체계 사업자인 ㈜한화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옛 두산 DST)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등에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숭실대 전자공학과를 마치고 1992년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 공채에 합격해 가전 회로와 교통신호 제어 기술을 배웠다. ㈜조양으로 이직해 한국통신(현 KT) 납품용 공중전화기와 업무용 전화기인 키폰을 개발했다. 1994년 대학 선배가 세운 백두시스템 연구원으로 옮겼으나 연구장비가 없어 소프트웨어 오류를 잡아주는 외국산 장비를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에 팔았다.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인 파워PC를 써 전자부품을 만들어주는 기술 용역도 했다. 2002년 직장 동료와 함께 회사를 선배에게서 인수한 뒤 방산사업에 진출했다. 주요 주주로 지분 11.38%를 갖고 있다.

그는 “신형 미사일 유도제어컴퓨터, 차세대 전투기 임무컴퓨터와 다기능 시현기 등을 개발 중”이라며 “한컴그룹 계열사 산청의 보호복, 공기호흡기 등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통신모듈 등을 결합해 웨어러블 안전장비를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매출 136억 원에 영업이익 12억 원을 올렸다. 2013년 항법컴퓨터 양산에 나선 이후 28억 원이던 매출은 2016년 170억 원으로 3년간 연평균 82% 증가했다. 방위산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연구개발 기간이 10∼15년으로 길지만 무기체계가 전력화하면 양산 및 유지·보수로 20년가량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