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영하 17도를 녹이는 반팔 티셔츠 ‘반가워요’
동아일보
입력 2018-01-27 16:10 수정 2018-01-27 16:15
앞면에는 ‘ㅂㅏㄴ가우ㅓ요’라고 써 있다. 뒷면에는 ‘애플 가로수길’이 영어로 써 있다. 중국에서 만든 티셔츠. 그리 비싸 보이지는 않는다.
27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개점 기념일. 한국 1호점 오픈을 눈으로 확인하고 기념 티셔츠를 받기 위해 수백 명의 ‘애플 팬’들이 전날 밤부터 줄을 섰다. 스토어 앞부터 주변 상가까지 늘어선 긴 줄 속에는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이들도 많았다. 체감온도가 20도를 밑도는 혹한도 이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애플 관계자는 “1번 대기자의 경우 26일 오후 1시부터 20시간 동안 이곳에서 줄을 섰다”고 전했다. 이들이 티셔츠 한 장을 받기 위해 밤을 새워 추위에 떤 것은 아니었다. 한 ‘애플 팬’은 “단지 오늘 이 순간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줄 대신 서 드립니다’ 또는 ‘기념 티셔츠 팝니다’라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27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개점 기념일. 한국 1호점 오픈을 눈으로 확인하고 기념 티셔츠를 받기 위해 수백 명의 ‘애플 팬’들이 전날 밤부터 줄을 섰다. 스토어 앞부터 주변 상가까지 늘어선 긴 줄 속에는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이들도 많았다. 체감온도가 20도를 밑도는 혹한도 이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애플 관계자는 “1번 대기자의 경우 26일 오후 1시부터 20시간 동안 이곳에서 줄을 섰다”고 전했다. 이들이 티셔츠 한 장을 받기 위해 밤을 새워 추위에 떤 것은 아니었다. 한 ‘애플 팬’은 “단지 오늘 이 순간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줄 대신 서 드립니다’ 또는 ‘기념 티셔츠 팝니다’라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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