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에 등장하는 '팔황문파', 당신에게 맞는 최고의 문파는?

동아닷컴

입력 2018-01-26 15:36 수정 2018-01-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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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2018년 첫 MMORPG 대작 천애명월도가 공개 서비스에 돌입했다. 국내에서는 '영웅문'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김용과 쌍벽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무협소설의 거장 '고룡'의 소설을 바탕으로 개발된 천애명월도는 인간군상들의 희노애락이 교차하는 강호의 세계를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원작의 스토리를 MMORPG로 재해석해 중국에서 무협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각 문파별로 나뉘어진 총 8종에 이르는 클래스라 할 수 있다. 천애명월도는 국내 무협소설에 자주 등장하다 못해 이제는 거의 공식으로 굳어져 버린, 소림, 무당 화산을 포함한 이른바 '구파일방'이 아닌 '팔황문파'라는 거대 문파들이 무림을 주도하는 설정을 지니고 있으며, 게이머는 이 '팔황문파'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의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천애명월도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특히, 검, 도, 활, 암기 등 하나의 무기만을 사용한다는 설정을 지닌 '구파일방'에 비해 천매명월도의 '팔황문파'는 창과 활, 부채와 목우(꼭뚜각시), 검과 신응(매) 등 여러 무기와 도구 그리고 동물을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스타일의 무공을 사용하기 때문에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이 고정된 다른 MMORPG보다 더욱 유연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종족 혹은 진영을 선택한 이후 클래스(직업)을 결정하는 다른 MMORPG와는 달리 천애명월도 속 문파는 모두 다른 특성과 컨셉 그리고 문파 고유의 총본산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문파를 선택한다는 것은 곧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하여 게임 플레이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천애명월도에 등장하는 '팔황문파'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빠른 검술로 죽고 사는 무림의 정의 '태백']

천애명월도 태백 (출처=게임동아)

천애명월도 속 태백은 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시선에 벗어날 정도의 빠른 검술과 경공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특징인 근거리 직업으로 화산파와 비슷한 정의를 중시하는 특성을 지닌다. 검과 보조무기 검집을 지닌 태백은 팔황문파 중 가장 민첩성이 가장 높아 상대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적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며 폭발적인 대미지를 주는 등 초 근거리에서 빠르게 이동하며 공격하는 전투 패턴을 지니고 있다.

천애명월도의 문파는 모두 고유의 특수무공(패시브)를 지니고 있는데, 태백의 특수무공은 '검의'로, 통상 공격으로 축적되는 이 '검의'를 소모해 '돌격' 스킬로 상대와 거리를 좁히고, 검의를 모두 소진하는 대신 막강한 대미지를 주는 '쾌검'을 사용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특히, 상대 공격을 끊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보스의 전체 공격 스킬을 끊는 등 레이드에는 꼭 있어야 하는 필수적인 직업으로 인식되어 중국 서버에서는 레이드에서 반드시 모셔야 하는 이른바 '귀족 직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천애명월도 태백 (출처=천애명월도 홈페이지)

사용추천- 레이드 선호자. 후반에는 빛을 발하는 고진감래 스타일 선호자. 귀족 직업 한번 해보고 싶은 게이머.

[탱커는 공격하면 안되나?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신위']

천애명월도 신위 (출처=게임동아)

신위는 창과 활을 동시에 사용하는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지닌 문파로, 원거리에서는 화살을 근거리에서는 창을 사용하지만, 창으로 공격하는 비중이 높은 근접 전문 하이브리드 캐릭터다. 신위의 특징 중 하나는 스킬마다 연계되는 스킬 패턴이 달라진다는 것으로, 앞서 사용한 스킬에 따라 연계 무공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춘 스킬 사용이 매우 중요하며, 핵심 무공인 '각성'은 상대에게 대미지를 주는 동시에 피해를 막는 방어적인 능력을 함께 지니고 있어 게임 내에서는 탱커로 분류된다.

하지만 탱커라고 해서 공격력이 나쁜 것은 아니라 단룡창을 활용한 효과적인 공격 스킬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PvP에서도 게이머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상위 랭커로 오를 수 있으며, 장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천애명월도 신위 (출처=천애명월도 홈페이지)

사용추천- WOW 탱커 경력 보유자, 레이드 공대장 경력 보유자, 탱으로 PvP 상위권에 오른 변태적인 취미 보유자, 남을 돕는 이타적인 플레이 선호자.

[뛰어난 공격력과 높은 체력을 지닌 전투 거지 '개방']

천애명월도 개방 (출처=게임동아)

흔히 국내 소설에서 개방은 거지 집단으로 정보 획득이나 몇몇 장로들 만이 무공을 보유한 문파로 알려져 있지만, 천애명월도의 개방은 어엿한 총본산을 지니고 있으며, 스킬 모션 중에 술 마시는 것이 있을 정도 자유분방한 영혼으로 등장한다. '개방'은 주먹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물론, 전체 공격과 단일 공격에 특화된 스킬을 지니고 있으며,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역', 단일 상대를 공격하는 '강'을 특수무공으로 지니고 있다.

이 두 특수무공은 사용할수록 수치가 증가하는데, 예를 들어 '강'으로 분류되는 스킬을 계속 사용하면 수치가 점점 높아져, 일정 수치를 달성한 이후 정해진 무공을 사용할 경우 스턴, 강공격 등의 특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조작 난이도가 중간 단계인 클래스다. 더욱이 상대를 둔화시키거나 기절 시키는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PvP와 같은 개인전에 강하며, 레이드에서는 높은 체력과 CC 스킬로 일종의 서브 탱커와 같은 위치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천애명월도 개방 (출처=천애명월도 홈페이지)

사용추천- 자유분방한 영혼의 소유자, PvP 선호자, 무협소설에서 개방에 로망을 가지고 계신 분

[꼭두각시를 앞세운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원거리 딜러 '당문']

천애명월도 당문 (출처=게임동아)

당문은 언뜻 독을 사용하는 '사천당가'와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천애명월도에서는 부채를 이용한 원가리 공격과 꼭두각시 즉 인형을 앞세워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독특한 문파로 등장한다. 게이머는 원거리에서 부채의 칼날을 던져 공격할 수 있으며, 근접하는 적에게 인형술을 시전하여 CC를 걸어 거리를 확보하는 등 다채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원거리 공격과 인형술을 동시에 사용하고, 평타나 스킬을 사용해 특수무공 게이지를 회복할 수 있는 다른 문파와는 달리 특수무공인 '기교'는 시간이 지나야 회복되기 때문에 조작 난이도는 게임 내 문파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다만 지속적으로 폭발적인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때문에 PvP 보다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나 레이드에서 선호되는 캐릭터이며, 거리 유지가 그 어떤 직업 보다 중요한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다.

천애명월도 당문 (출처=천애명월도 홈페이지)

사용추천- 아이온 정령성 경력 보유자, WOW 흑마도사 경력 보유자, 근접보다는 원거리 공격을 선호하는 게이머

[음양의 조화를 활용하는 환영술 전문 정의 집단 '진무']

천애명월도 진무 (출처=게임동아)

진무는 말 그대로 음과 양의 기운을 이용한 독특한 스킬을 사용하는 문파로, 무당파와 유사한 컨셉을 지녔지만, 흔히 사파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환영술'이 주요 스킬인 정파라는 것이 특징이다. 진무는 쌍검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는데, 쌍검을 모두 들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음과 양의 검으로 나뉘어 스킬 마다 칼을 다르게 사용하는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보여준다.

진무의 가장 큰 차별점은 그림자로 공격하는 '환영술'을 활용해 추가 공격 혹은 CC를 걸 수 있다는 것인데, 특수스킬인 '음양' 중 '음'은 자동으로 회복되어 '환영술'을 사용할 때 사용되며, '음'을 사용할 때 마다 '양'이 증가해 강력한 스킬인 '환영증폭'으로 본체와 그림자가 동시에 적을 공격할 수 도 있다. 음을 사용하면 양이 차고 이 음과 양을 동시에 사용하는 그야말로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음양'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둘 다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진무는 매우 조작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에 속한다.

천애명월도 진무 (출처=천애명월도 홈페이지)

사용추천- 복잡한 스킬을 선호하는 게이머, 평소 묶는 플레이 선호하는 게이머, 나루토 시카마루 선호자

[천애명월도의 유일한 힐러, 하지만 공격도 강력한 천향]

천해명월도 천향 (출처=게임동아)

MMORPG에서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중요한 직업은 바로 힐러다. 파티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거꾸로 1인 플레이가 가장 힘든 직업이기 때문. 하지만 천애명월도의 힐러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천향은 힐과 딜을 모두 퍼부을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다. 우산과 우산 속의 칼을 사용하는 천향은 우산을 활용하여 원거리 공격과 CC를 걸 수 있고, 칼을 활용해 근거리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설정을 지녔다.

더욱이 특수 무공인 '향의'를 통해 회복과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등 레이드에서도 특화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인기를 지닌 문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유일하게 여성으로만 구성된 아미파 같은 문파 이기도 하다.

천애명월도 천향 (출처=천애명월도 홈페이지)

사용추천- 여캐 전문 플레이어, 힐러로 PvP에서 고통 받았던 게이머, 여캐 선호자, 미형 캐릭터 선호자

[독을 사용하는 근접 암살 딜러 '오독']

천애명월도 오독 (출처=게임동아)

한국 게이머들은 유난히 암살 캐릭터를 선호한다. WOW 도적이 그랬고, LOL의 '코리아 시크릿 웨폰' 샤코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천애명월도에서도 이러한 암살 전문 직업이 존재하니 바로 '오독' 문파가 그 주인공이다. 여러 특성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천애명월도의 문파와는 달리 '오독'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암살류 근접 딜러로 등장한다.

'오독'은 은신을 통해 모습을 숨기고 적의 통수를 치며, 독을 사용한 공격으로 추가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더욱이 쌍단검을 활용해 빠르게 근접해서 공격한 후 뒤로 물러나는 '히트 앤드 런'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공격력 또한 매우 높아 PvP에서 요주의 직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체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정면 대결에서는 승리하기 힘들며, 특수무공인 '독기'를 회복하고, 사용하는 밸런스 잡힌 공격을 해야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은 문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천애명월도 오독 (출처=천애명월도 홈페이지)

사용추천- WOW 도적 경력자, LOL 북미 서버 당시 샤코 플레이어, 암살자를 선호하는 게이머

[냥꾼과는 다르다 냥꾼과는! 독수리와 도법의 조화 '신도']

천애명월도 신도 (출처=게임동아)

신도는 WOW의 사냥꾼과 같이 '신응'이라는 매를 함께 사용하는 캐릭터이지만, 그 위치는 완전히 다르다. 바로 매를 활용한 원거리 공격과 도를 활용한 근접공격 모두 강력하기 때문. 신도는 '도흔' 효과를 남겨 공격력을 증폭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수무공 '도의'의 게이지를 소모해 연계 스킬 및 강력한 한방 스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반공' 스킬로 적의 공격을 끊을 수 있는 등 그야말로 공격에 매우 특화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공격 범위가 매우 짧은 개방과 오독에 비해 긴 장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상 공격 범위도 매우 넓으며, 원거리에서 매를 활용한 공격도 펼칠 수 있는 강력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실제로 신도는 천애명월도에서 가장 최근 등장한 직업이기도 한데, 밸런스가 무너질 정도로 강력해 패치로 능력치를 조정하는 등의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여러모로 같은 동물을 사용하는 WOW 사냥꾼과 비교가 미안해질 정도의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천애명월도 신도 (출처=천애명월도 홈페이지)

사용추천- WOW 사냥꾼을 잘못 선택해 고통받았던 게이머, MMORPG에서 쉬운 조작을 선호한 게이머, 동물을 사랑하는 동물 애호가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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