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센스 ‘숨 쉬는 힐링브라’, 중국시장 3만달러 첫 수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20 14:15 수정 2017-12-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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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비아센스 ‘이너형 조끼복대’를 착용한 모습.

여성 의류 스타트업 올리비아센스(대표 이은성)는 지난 달 ‘숨 쉬는 힐링 브라’의 중국시장 첫 진출로 3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은성 대표는 “스타트업은 자금 부담으로 인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도 해당 국가에 특허 출원을 하지 못해 수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리비아센스도 올해 초 베트남 특허 출원을 못 해 수출 제안을 거절한 경험이 있어, 이번 중국 수출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숨 쉬는 힐링 브라’의 핵심 기술인 ‘힐링 고리’를 개발해 올리비아센스를 창업했다. 기존 브라는 갑갑할 때 브라를 벗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하지만 ‘숨 쉬는 힐링 브라’는 제품을 착용한 상태에서 후크를 ‘힐링 고리’에 거는 간편한 방법으로 갑갑함에서 즉시 벗어날 수 있다.

이어, 올해 6월부터는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임산부 조끼복대’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시중 임산부 복대가 태아를 압박하는 구조라는 문제에 주목했다. 임산부 허그(HUG) 조끼복대는 조끼 뒷면의 X자형 밴드로 임산부의 척추를 지지하고, 앞면의 U자형 구조가 태아를 압박하지 않은 채 태아의 하중을 지지해 준다. 임산부는 태아의 하중으로 인한 고통을 덜 수 있고, 태아는 복대 자체가 늘 안전하고 편안하게 받쳐준다. 여기에 임신 단계별로 조절 가능한 앞면 지퍼가 임신 후반기까지 태아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특히, 올리비아센스의 ‘HUG’임산부 복대는 이너형과 겉옷형으로 개발되어 임신 중에도 자신만의 패션을 포기하지 않는 신세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올리비아센스의 임산부 조끼복대는 2017년 하이서울 브랜드의 패션·패션잡화부문에서 아이디어상품 어워드 인증을 받았다. 하이서울 어워드는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 중 서울시가 인정한 우수기업에만 부여하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브랜드인증이다.

올리비아센스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임산부 복대 형식의 웨어러블 기기도 개발 중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임산부의 심전도, 혈압 체크 등 임산부 관리 기능과 태아의 심음, 맥박 체크를 통한 태아 건강 체크 기능이 있다. 올리비아센스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주치의 모니터 기능과 태아의 상태별 맞춤 태교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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