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체납자 불명예 구창모·김혜선…체납액 각각 3억8700·4억7000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2-11 13:21 수정 2017-12-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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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힘내요, 미스터 김’ 스틸컷

2억 원 이상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른 가수 구창모(63)와 탤런트 김혜선(48)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다.

11일 낮 12시20분께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구창모와 김혜선의 이름이 갑자기 오른 뒤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두 사람의 이름이 실검에 등장한 이유는 국세청이 이날 공개한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2만1403명의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

국세청에 따르면 구창모는 양도소득세 등 3억8700만 원을 내지 않았고, 김혜선은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 원을 체납했다.

구창모는 1978년 노래 ‘구름과 나’로 가요계에 데뷔해 1980년 그룹 ‘송골매’에 합류했다. 그는 ‘송골매’의 배철수, 김정선, 이봉환, 오승동, 김상복 등과 함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모여라’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1985년 솔로로 독립한 구창모는 ‘희나리’,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등으로 큰 인기를 끌다 1991년 돌연 무대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했으며 2005년부터 키르기스스탄에서 건설 관련 사업을 벌인 바 있다.

1989년 드라마 MBC ‘푸른 교실’로 데뷔한 김혜선은 198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또 하나의 행복’ ‘장미정원’ ‘걸어서 하늘까지’ ‘산다는 것은’ ‘미우나 고우나’ ‘대장금’ ‘왕꽃 선녀님’ ‘토지’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 클럽’ ‘계백’ ‘마의’ ‘청담동 스캔들’ ‘파랑새의 집’ ‘우리 갑순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다.

영화 ‘얄개 행진곡’ ‘북치는 여자’ ‘발바리의 추억’ ‘복수혈전’ ‘참견은 노 사랑은 예스’ ‘완벽한 파트너’ 등에도 출연했다.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김혜선은 지난해 이차용 에코오가닉 대표와 결혼했다. 현재 남편과 함께 유아용품업체 에코오가닉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세금을 내지 않는 개인은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56)으로 상속세 446억8700만 원을 체납했다.

신동진 전 이프 실대표자는 392억 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81)은 양도소득세 등 368억7300만 원을 체납해 각각 2·3위로 나타났다.

유상나(49)·유혁기(45)·유섬나(51)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증여세 등 115억4300만 원의 내지 않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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