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 보고 걸으며 한 해 마무리를…

손가인기자

입력 2017-11-30 03:00 수정 2017-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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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公 서해 걷기여행길 10선

한국관광공사는 12월을 맞아 서해를 테마로 한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해가 선사하는 서정적이고도 낭만적인 길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걸어보자.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durunub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화나들길 11코스(인천 강화군)

강화도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즐기며 걷는 총 20개 코스, 310.5km의 걷기 길. 석모도 바람길(11코스)은 석포리 선착장에서 시작해 보문사까지 걷는 코스로, 넓게 펼쳐진 갯벌과 석포리 들판이 여행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 해안누리길 인천 삼형제섬길(인천 옹진군)

인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신도, 시도, 모도를 두고 삼형제섬이라고 한다. 방조제를 따라 조성된 겨울 해당화길이 곱다. 총 9.5km의 길로 낙엽이 수북이 쌓인 구봉산 둘레길, 시도 방조제를 따라 난 해안선과 소나무숲길까지 새로운 풍경이 줄을 잇는다.


○ 무의바다 누리길 01코스(인천 중구)

인천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섬 무의도가 있다. 무의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지만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1시간 반이면 당도해 한나절 걷기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 해안누리길 황금해안길(경기 화성시)

해안누리길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보행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되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가 길이다. 특히 황금해안길은 싱싱한 해산물과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을 시작으로 1000여 그루의 해송이 자리한 궁평유원지, 해안철책길, 백미리 어촌체험마을까지 이어진 길이다.


○ 삽시도 둘레길(충남 보령시)

길이는 5km에 불과하지만 선착장에서 둘레길 입구까지 가는 섬마을길을 잘 선택하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차분한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물때에 따라 북쪽과 남쪽의 선착장을 번갈아가며 접안하는 삽시도 배편은 하루 세 번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오간다.


○ 태안 해변길 06코스 샛별길(충남 태안군)

1978년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지정된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리아스식 해안과 독특한 해양생태계가 아름다운 해상공원. 태안반도 최북단의 학암포에서 최남단의 영목항까지 120km 이어진다. 그중 샛별길은 인적이 뜸해 호젓하게 걸으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 새만금 바람길(전북 김제시)

만경강의 제방길, 서해를 지키던 초병들이 다니던 오솔길, 갈대숲을 지나는 갯벌길, 봉수대로 오르던 산길 등을 이은 걷기여행길이다.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에서 노을이 아름다운 절집도 만나고 아담한 포구도 맞이할 수 있다.


○ 변산마실길 05코스(전북 부안군)

총 8개 코스로 약 66km 이어지며 변산 해안의 절경을 두루 둘러본다. 특히 5코스는 변산의 아담한 항구 모항으로 가는 길이다. 해안 풍광이 소박하고 호젓한 길이 모항까지 이어진다.


○ 고하도 용오름길(전남 목포시)

해발고도 약 3m에서 시작해서 최고 약 79m까지 되는 능선길이다. 걷는 동안 시야가 트이는 곳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유달산과 목포항, 삼학도, 목포대교, 용처럼 길게 뻗은 고하도의 모습까지 항구 도시 목포를 한껏 느낄 수 있다.


○ 중도모실길 03코스 천년의 숲길(전남 신안군)

순비기전시관에서 짱뚱어다리를 건너 바닷가 소나무숲에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걸어서 신안갯벌센터에 도착하는 약 4.6km 코스. 순비기전시관은 이 지역 특산물인 소금과 먹을거리, 천연염색 제품 등을 파는 곳이다. 짱뚱어다리는 바다를 건너는 650m 길이의 나무다리.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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