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전직 프로야구선수 vs 사회인 리거, 과연 승자는?

서다영 기자

입력 2017-11-23 05:45 수정 2017-11-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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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의 외야수 출신 전근표가 동네야구 선수들과 한판 승부를 벌였다. 사회인 리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미션에 실패한 전근표는 글러브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사진출처|유튜버 프로동네야구 화면 캡처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사회인야구 선수가 겨룬다면 누가 이길까. 유튜버 프로동네야구는 한화 외야수 출신의 전근표를 동네야구에 초대했다. 그에겐 사회인 리거 15명을 연속으로 아웃시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1루부터 3루까지는 사람들이 이어 서서 벽을 형성했고, 사회인 리거가 전근표의 공을 받아쳐 벽을 넘기면 프로 선수를 이기는 것이다.

전근표는 과연 프로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첫 도전자부터 가볍게 삼진 처리한 뒤, 순식간에 10개의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몸쪽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슬라이더로 마무리하는 전근표의 전략에 당해낼 타자가 없었다. 15세 중학교 야구부원을 상대로는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곤 온 몸으로 포효했다. 본인도 “선수가 동네야구에서 삼진 잡고 좋아한다”고 멋쩍어하면서도 글러브에 키스를 했다.

그런데 복병이 등장했다. 사회인야구 6년 경력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두 차례의 파울로 2스트라이크 상황이 됐고, 전근표는 “남자는 직구지”라며 전력투구를 선보인다. 그러나 배트의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는 좌측외야로 멀리 날아가고, 전근표는 절망한다. 미션 실패다. 바닥에 주저앉은 그는 운동화를 벗더니 왼발에 물집이 터진 것을 발견하곤 “사실은 이것 때문에 세게 못 던졌다. 부상 투혼이라는 자막을 넣어 달라”고 부탁한다.

시청자들은 “아마추어 상대하면서 너무 진지하다”, “귀엽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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