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훈

양형모 기자

입력 2017-11-10 13:04 수정 2017-11-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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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섬유/패션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31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동문 대표는 1983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하여 (주)코오롱, ㈜코오롱인도네시아 법인 CFO, 코오롱글로텍을 거쳐 2012년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34년간 전문경영인으로서 섬유/패션 업계의 고른 발전을 이끈 것을 인정받아 이날 최고 영예 훈장을 수상했다.

산업용 소재, 산업용 자재, 화학소재, 패션 분야에 걸쳐 한국 대표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이끌어왔으며,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취임 시 내세운 ‘기본을 바탕으로 생각이 젊은 회사’라는 경영지침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섬유산업과 패션산업 양면을 모두 살피는 국내 몇 안 되는 전문 경영인으로 현장 경영을 통한 소통이 가장 큰 강점이다.


●세계적 수준의 산업 자재를 공급하는 섬유소재 백화점을 이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에어백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크라이슬러에 납품을 성사했으며, 2015년에는 자동차 안전부품업체 미국 오토리브(에어백 모듈 시장의 약 35% 점유율을 자랑하는 세계 1위 자동차 안전부품업체)와 3년간 총 3800만달러 규모의 에어백 쿠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타이어코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타이어 업체는 물론, 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탈 등 글로벌 업체로부터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듀폰과의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종료하고, 전통적 방탄 소재에서 적용 범위를 확대한 아라미드 범퍼빔 제품을 개발해 납품을 성사하기도 했다.


●국내 패션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20여개 브랜드를 전개하는 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 패션 시장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M&A, 스마트 상품의 지속적인 개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업사이클링 브랜드 론칭, 상생을 위한 복합문화 쇼핑몰 커먼그라운드 오픈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 패션 시장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국내 역량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M&A하여 기업 볼륨화 및 영업면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11년 <쿠론>을 시작으로 2012년 <쟈뎅 드 슈에뜨>와 <슈콤마보니>를 차례로 인수했다. <쟈뎅 드 슈에뜨>의 캐주얼 라인인 <럭키슈에뜨>를 새롭게 론칭해 연 매출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 <슈콤마보니> 또한 여성화 시장의 역신장 속에서도 16년도 기준 60개 매장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냈다.

국내 대표적인 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가 선보인 최초의 스마트웨어 ‘라이프텍 재킷’은 지속적인 R&D를 거쳐 iF디자인어워드 2015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쿠론>이 개발한 국내 최초 여성 스마트 핸드백 ‘글림’은 2016 레드닷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2년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론칭하며 지속가능한 패션 전개를 통해 기존 패러다임에 혁신적인 제안을 했다. 젊은 감각의 복합문화쇼핑몰 <커먼그라운드>를 오픈하여 소상공인, 청년창업자들은 물론 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신개념의 유통을 선보였다.

국내 아웃도어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2006년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2월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노사 상생동체를 선언하여 국내 모범적인 노사관계로 국내외 귀감이 되는 대표적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는 등 임직원들과의 끊임없는 현장 소통 경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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