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 첫 촬영지 안동 유명 고택서 늦가을 정취 느껴보세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03 10:31 수정 2017-11-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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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알쓸신잡2)’가 인기를 끌면서 첫 촬영지인 경북 안동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

안동은 하회마을, 찜닭 등 이색적인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한 여행지로 이미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재조명된 고택 역시 안동을 꼭 찾아야만 하는 이유가 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명품고택 84곳 중 26곳이 위치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전통 건물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고택의 고장’안동. 호텔스컴바인이 올 연말 안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위해 늦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안동의 유명 고택 4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 온계 종택

▲ 온계 종택. 사진제공=호텔스컴바인
퇴계 선생의 형인 온계 이해 선생이 노송정 본가에서 분가해 지은 온계 종택. 이곳은 구한말 안동지역 의병장으로 항일운동을 주도했던 이인화 선생의 생가이기도 하다. 의병 활동의 본거지라는 이유로 일본군 방화에 소실됐다가 110여 년만인 2011년에 복원된 역사가 깊은 곳이다. 사랑채, 큰방, 건너방 등 총 7개의 객실로 이루어져있고 마당 앞에는 온계 이해 선생이 심은 500년 된 밤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조식으로 안동갈비 등 따듯한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목재 고택

▲ 목재 고택. 사진제공=호텔스컴바인
목재 고택은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있는 전통 가옥으로 조선 후기의 문신인 이만유의 옛집이다. 현재는 민족 항일시인 이육사 선생의 딸인 이옥비 여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고택 내부를 새로 수리하여 실내 화장실 및 샤워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총 5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6.5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사랑채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 두릉 고택

▲ 두릉 고택. 사진제공=호텔스컴바인
두릉 고택은1890년 동래 정씨 석문공파파 지손인 두릉 정원달공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1800년대 말기의 한옥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가옥으로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259호로 지정됐다. 풍수지리적 명당인 배산임수 입지의 조건을 갖췄으며, 고택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안채 오른쪽에 새로 맞배지붕 형식의 현대식 화장실, 보일러 및 온수난방 시설을 개보수했다. 총 3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숙소에서는 민화 그리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민속 체험도 해볼 수 있다.

■ 치암 고택

▲ 치암 고택. 사진제공=호텔스컴바인
치암 고택은 안동시 중심가에서 가까운 산촌에 자리잡고 있으며 월영교, 안동민속촌 등의 관광지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조선 고종 때에 언양 현감, 홍문관 교리를 지낸 퇴계 선생의 11대손 치암 이만현의 고택이다. 안동댐 수몰 지역으로 인하여 1976년 이곳으로 이건하였으며, 건물규모는 본체 22칸 ㅁ자형 기와집으로 5간의 솟을대문과 바깥채가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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