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대표 “아마추어 골프 활성화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7-10-31 05:45 수정 2017-10-31 05:45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이사는 작은 일에도 소홀함이 없다.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다. 30일 신안CC에서 열린 ‘제4회 바이네르 아마추어골프대회’ 최종결선은 그의 사업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대회였다. 그의 열정과 디테일에 강한 꼼꼼함 덕분에 참가자 모두가 만족하는 명품대회가 가능했다. 안성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의 골프사랑
‘할 거면 작은 일이라도 제대로 하자’ 철학
“제품 만드는데 현장의 목소리 가장 중요”
㈜바이네르 김원길(56) 대표이사는 30일 ‘2017 바이네르 아마추어 골프대회’ 본선이 열린 경기도 안성 신안CC를 직접 찾았다. 김 대표는 골프장에 도착하자마자 행사장을 하나하나 세심히 살폈다.
축하공연도 시연하며 곡 순서도 꼼꼼하게 체크했다. 고객만족이 최우선이라는 일념으로 기업을 일군 김 대표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김 대표는 “기업 이름을 내걸고 하는 대회이고, 고객들과 만나는 자리다.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직접 챙기는 편이다”고 했다. 이어 “내가 기업을 운영하는 철학이 ‘할 거면 작은 일이라도 제대로 하자’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대회도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통해 바이네르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귀담아 듣는다. 소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참고해 고객 만족도가 더 높은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허락하면 최대한 고객들을 만나는 행사장은 직접 찾는다. 고객들의 목소리가 내게는 소중한 자산이다”고 얘기했다.
그래서인지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바이네르 아마추어 대회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대회는 반드시 회원제 골프장에서 개최한다. 참가자들이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한다.
대회 입상자 뿐 아니라 참가자들에게도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김 대표가 골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28세 때였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골프채를 잡고 도전의식을 갖게 됐다. “젊었을 때 야구를 했었는데 ‘골프도 쉽게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클럽을 잡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처음에는 헛스윙만 연신했다. 골프라는 운동이 늘 도전의식을 갖게 한다. 그게 골프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며 골프 예찬론을 펼쳤다.
김 대표의 아들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우현(26) 프로다. 그는 아들 이야기를 하며 “조만간 올 시즌이 끝난다. 그러면 아들을 불러놓고 진지하게 얘기를 하려 한다. 골프선수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런 부분에서 내 진심을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마추어 대회가 올해로 4회째다.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대회를 치르다보면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아마추어 골프를 위해 가능하면 최대한 지원을 하려한다. 앞으로도 아마추어 골프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약속했다.
안성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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