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찬바람 불면 생각날 걸, 얼큰한 장칼국수·멸치칼국수∼

김민식 기자

입력 2017-10-25 03:00:00 수정 2017-10-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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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시장은 소비자들이 맛과 더불어 다이어트, 건강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농심은 미래 성장동력인 건면을 생산하기 위해서 전혀 다른,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생산시설이 필요했다. 2007년 농심은 건면 생산을 위해 부산 녹산공단 부지에 최첨단 자동화 공장을 가동했다. 라면시장의 미래로 건면을 선택한 농심은 녹산공장을 건면 전용 생산기지로 삼아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건면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얼큰장칼국수는 이러한 농심의 건면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내기 위해, 면의 단면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만들어 커팅하는 도삭면 모양의 성형기술을 개발했다. 가운데는 두툼하고 양 끝은 얇아 씹는 맛이 극대화된 이중 식감면이다.특히, 쫄깃함을 더욱 살리고 탄력 있는 식감을 주기 위해 면 한가운데에 면선을 넣어 라면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퍼지지 않고 탱탱한 식감을 살렸다.

칼국수 이외 농심 건면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의 한국형 쌀국수 제품도 있다. 쌀국수뚝배기, 떡국면 등이 대표적이다. 농심은 자체 건면기술로 쌀국수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농심은 쌀국수 제품 개발을 위해 쌀반죽을 고압으로 틀에서 뽑아내는 가래떡 원리에서 착안한 기술인 사출공법을 적용했다. 사출건면은 기존 면류에 비해 메밀, 옥수수, 쌀 등 다양한 곡물로 면을 만들 수 있으며 높은 온도에서 고압을 가해 만들기 때문에 면발이 더욱 쫄깃하다.

사출면의 건조와 모양을 잡는 데에는 농심의 독창적인 ‘네스팅(Nesting)’ 공법이 적용됐다. 새 둥지처럼 면을 열풍으로 건조시키면서 둥글게 모양을 잡는 기술이다.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지고 유행이 급변하는 시대에 칼국수도 개성대로 즐길 수 있다. 얼큰한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얼큰장칼국수, 담백하고 개운한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멸치칼국수가 제격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칼국수처럼 담백하고 깔끔한 칼국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멸치칼국수. 멸치칼국수는 멸치 특유의 감칠맛 나는 국물과 호박 등의 야채와 지단을 곁들여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표고버섯을 넣어 보다 깊은 맛과 향을 냈다.

멸치칼국수는 1997년 출시되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칼국수 라면의 대표주자이자 유행을 타지 않고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지금까지 단 한 번의 TV 광고도 없이 시장에 정착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을 만큼 맛과 품질 면에서 뛰어난 제품이다. 멸치칼국수는 출시 당시 한국인에게 익숙한 전통 칼국수 맛을 재현하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건면을 사용해 칼국수 본연의 깊은 맛과 건강함을 모두 잡은 것이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받는다.

얼큰장칼국수는 경기도 바지락칼국수, 전라도 팥칼국수, 경상도 멸치칼국수와 함께 한국 4대 칼국수 중 하나로 불리는 강원도 ‘장칼국수’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으로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농심은 장칼국수의 깊고 진한 매운맛을 내기 위해 조개, 홍합, 멸치를 우려낸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에 고추 숙성 양념장을 더했다. 또한 애호박, 오징어, 김, 참깨 등의 건더기로 씹는 맛과 고소한 맛을 살렸고 신선한 부추가 향긋한 맛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수백 건의 시식기에서도 누리꾼들은 “면은 쫄깃, 국물은 끝내줘요(waich*****)”, “농심에서 또 한 건, 얼큰장칼국수 대박 예감(candy7*****)”, “걸쭉한 국물과 납작한 면발이 예술(yooy*****)”, “강원도에서 먹었던 맛(mj***)”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농심은 얼큰장칼국수의 새 광고를 기획하고 겨울 성수기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4분기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판촉행사 등을 벌여 얼큰장칼국수를 올겨울 히트제품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칼국수 제품을 비롯한 농심 건면 제품들은 우수한 제면기술로 탄생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과 한국인에게 익숙한 요리를 재해석한 국물, 최근 참살이(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저칼로리 제품 등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져 소비자들에게 라면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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