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의 시대” 프리드먼 인용한 허창수
이은택 기자
입력 2017-10-19 03:00 수정 2017-10-19 03:00
GS 임원모임서 유연한 전략 강조
“다양한 혁신기술 결합하는 시대… 변화에 신속 대응해 자원 배분을”
허창수 GS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기술 변화 시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허 회장의 주문에는 과거의 경직된 사고방식으로는 다가올 혁신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GS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임원 모임을 개최했다. GS는 분기마다 허창수 회장이 주관하는 임원 모임을 열어 허 회장의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다양한 혁신기술이 서로 결합해 변화를 만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히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언급한 ‘가속의 시대’라는 표현은 2002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최근 저서 ‘늦어서 고마워’에 나온 말이다. 프리드먼은 기술 발전과 세계화, 자연환경이 폭발적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는 최근의 시기를 가속의 시대라고 표현했다.
허 회장은 이날 북핵 리스크와 기술 혁신을 가장 큰 잠재적 위협 요소로 언급했다. 그는 “최근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정치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변화 예측이 어렵고 속도가 빠를수록 그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GS의 각 계열사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고 기존 사업은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홈쇼핑은 GWG(Grow with GS)라는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보령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올 1월부터 가동해 연간 300만 t의 LNG 저장 및 공급 능력을 갖췄다. 허 회장은 “새롭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잘하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 활동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허 회장은 “일상적인 경영 활동부터 주요 투자 의사 결정까지 원칙을 준수하고 기본을 실천하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건설 분야를 염두에 둔 주문도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있었다. 허 회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다양한 혁신기술 결합하는 시대… 변화에 신속 대응해 자원 배분을”
허창수 GS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기술 변화 시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허 회장의 주문에는 과거의 경직된 사고방식으로는 다가올 혁신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GS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임원 모임을 개최했다. GS는 분기마다 허창수 회장이 주관하는 임원 모임을 열어 허 회장의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다양한 혁신기술이 서로 결합해 변화를 만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히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언급한 ‘가속의 시대’라는 표현은 2002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최근 저서 ‘늦어서 고마워’에 나온 말이다. 프리드먼은 기술 발전과 세계화, 자연환경이 폭발적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는 최근의 시기를 가속의 시대라고 표현했다.
허 회장은 이날 북핵 리스크와 기술 혁신을 가장 큰 잠재적 위협 요소로 언급했다. 그는 “최근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정치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변화 예측이 어렵고 속도가 빠를수록 그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GS의 각 계열사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고 기존 사업은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홈쇼핑은 GWG(Grow with GS)라는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보령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올 1월부터 가동해 연간 300만 t의 LNG 저장 및 공급 능력을 갖췄다. 허 회장은 “새롭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잘하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 활동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허 회장은 “일상적인 경영 활동부터 주요 투자 의사 결정까지 원칙을 준수하고 기본을 실천하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건설 분야를 염두에 둔 주문도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있었다. 허 회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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