썼다 지웠다… 작가의 고뇌 고스란히 박힌 원고
손효림기자
입력 2017-10-18 03:00 수정 2017-10-18 03:00
영인문학관 ‘육필로 삶을 말하다’ 展… 최인호·이청준 등 84명 원고 전시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쓴 원고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은 1960, 70년대 등단한 작가들의 원고를 소개하는 ‘육필로 삶을 말하다’ 전시회를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다.
박완서의 ‘아이고, 하느님’, 이청준의 ‘겨울광장’, 조정래의 ‘회색의 땅’, 이문열의 ‘삶에 대하여’ 등 작가 84명의 원고를 모았다. 자료는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을 간행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보관해 둔 것이다.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육필 원고에는 작가의 성격과 글 쓸 때의 기분은 물론이고 지우고 다시 쓴 자국에 서린 창작의 고뇌까지, 작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문학 강연회가 열린다. 소설가 은희경 권지예 김주영, 시인 오세영 김화영 순으로 참여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02-379-3182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김승옥 소설가의 ‘무진기행’ 육필 원고. 영인문학관 제공
김승옥의 ‘무진기행’, 최인호의 ‘지구인’,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쓴 원고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은 1960, 70년대 등단한 작가들의 원고를 소개하는 ‘육필로 삶을 말하다’ 전시회를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다.
박완서의 ‘아이고, 하느님’, 이청준의 ‘겨울광장’, 조정래의 ‘회색의 땅’, 이문열의 ‘삶에 대하여’ 등 작가 84명의 원고를 모았다. 자료는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을 간행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보관해 둔 것이다.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육필 원고에는 작가의 성격과 글 쓸 때의 기분은 물론이고 지우고 다시 쓴 자국에 서린 창작의 고뇌까지, 작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문학 강연회가 열린다. 소설가 은희경 권지예 김주영, 시인 오세영 김화영 순으로 참여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02-379-3182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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