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때 불필요한 스펙 3위 석·박사학위, 2위 한자·한국사 자격증,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0-17 11:36 수정 2017-10-17 11:39
그래픽=사람인 제공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0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신입 지원자들이 쌓는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라고 답했다.
가장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스펙 1위는 ‘극기, 이색경험’(15.5%)이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한자, 한국사 자격증’(12.8%), ‘석·박사학위’(12.2%), ‘학벌’(9.5%), ‘공인영어성적’(8.8%), ‘봉사활동 경험’(6.8%), ‘아르바이트 경험’(6.8%), ‘회계사 등 고급자격증’(6.1%), ‘OA자격증’(4.1%), ‘해외 유학/연수 경험’(3.4%), ‘제2외국어능력’(2.7%) 등이 꼽혔다.
이러한 스펙은 ‘직무와의 연관성 부족’(58.1%)의 이유로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이어 ‘변별력 없는 스펙’(22.3%), ‘자격조건을 과하게 초월함’(12.2%), ‘자격조건에 명시 안된 스펙’(4.7%)의 순으로 답했다. 또, 응답 기업 중 21.6%는 불필요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에게 감점 등의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꼭 필요하다고 꼽은 스펙 1위는 무엇일까? 이들은‘인턴 경험’(24%), ‘특정학과’(13%), ‘창업 등 사회활동’(11%), ‘공인영어성적’(8.5%), ‘OA자격증’(7.5%), ‘아르바이트 경험’(5.5%), ‘학점’(5%) 등을 필요한 스펙으로 꼽았다. 또한 해당 스펙이 당락을 결정하는 데 있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6%로 집계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에는 고스펙보다는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채용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원자는 본인이 지원할 직무를 미리 정하고 이와 관련된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스펙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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