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피해자에 하고 싶은 말 있나’는 질문에 “지옥에서 불타겠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0-13 09:57 수정 2017-10-13 10:48
사진=이영학 씨(소셜미디어 캡처)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35)가 13일 피해 여중생 A 양(14)과 관련해 “제가 대신 영혼이 지옥에서 불타겠다”고 밝혔다.
이영학 씨는 13일 오전 8시 56분쯤 서울 북부지검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A 양) 대신 영혼이 지옥에서 불타겠다. 그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씨는 취재진을 향해 울먹이는 목소리로 “한 가지 부탁이 있다. 9월5일 제 아내 자살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씨의 아내는 이 씨의 계부이자 자신의 시아버지인 B 씨(59)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지난달 1일 신고했다. 이어 같은 달 5일 자택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취재진은 이 씨에게 “딸에게 뭐라고 시켰나”, “왜 그 친구를 데려오라 했나”,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나” 등의 질문을 했지만, 그는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이 씨는 “유서 동영상 왜 찍었나”, “성매매를 아내에게 강요했나”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한편 이영학 씨는 이날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딸(14)에게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A 양을 중랑구 집으로 데려오게 해 A 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음란행위를 저지르다가 다음날 의식이 돌아온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