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한명숙 출소, 뇌물 받고도 뻔뻔한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8-23 07:59 수정 2017-08-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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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 출소

사진=‘한명숙 전 총리’ 신동욱 총재 소셜미디어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3일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두고 “뇌물 받고도 뻔뻔한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라고 일갈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제부’ 신동욱 총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명숙 징역 2년 만기 출소, 적폐의 대모 세상구경하는 꼴이고 지상낙원 좌파나라 만난 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적폐청산 외치는 자들이 적폐출소 알리고 옹호하는 꼴이고 들어갈 사람은 활개치고 죄 없는 사람은 갇혀 있는 꼴이다. 뇌물 받고도 뻔뻔한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쯤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는 취재진에게 “이렇게 이른 아침에 저를 맞아주시기 위해 의정부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한 전 총리는 “여러분 덕분에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믿고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의 믿음 덕분이었다”라며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한 전 총리는 별다른 질문은 받지 않고 측근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

앞서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59)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약 9억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으며, 2015년 8월 20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그후 같은 달 24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고, 같은해 10월 경기 의정부교도소로 이감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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