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이정은, 퀸즈파크의 여왕으로
스포츠동아
입력 2017-07-24 05:45 수정 2017-07-24 05:45
이정은6이 7월 23일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시즌 2승
대상 포인트 선두 질주…상금랭킹 2위로
지난주 미 LPGA US여자오픈에서 ‘톱10(공동5위)’에 오른 이정은6(21·토니모리)이 국내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은6은 7월 2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65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최종라운드에서 4언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박소연(25·문영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정은6은 4월 롯데 랜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시즌 3승의 김지현(26·한화), 2승의 김해림(28·롯데)에 이어 3번째로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우승으로 KLPGA 대상 포인트 선두(316점)를 굳게 지킨 이정은6은 우승상금 1억원을 더해 3위였던 상금랭킹을 2위(약 5억 3005만53035원)로 끌어올리며 1위 김지현(약 6억7796만5174원)을 바짝 추격했다.
오전에 강한 비가 내렸고, 비가 그친 이후에도 짙은 안개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다행히 오후 2시부터 날씨가 좋아져 경기가 속개됐다.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지만 이정은6은 박소연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한 두 선수의 희비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이정은6은 티샷을 홀 1.5m 정도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았다.
박소연은 버디 퍼트를 놓쳐 파에 그쳤다. 우승 찬스를 잡은 이정은6은 18번홀(파4)에서도 박소연의 장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덕분에 우승컵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정은6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우승기회라고 생각하며 집중했다. 샷이 잘 됐기 때문에 퍼트를 많이 신경 썼다. 16번홀 위기를 넘기고, 17번홀 버디를 기록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US오픈 코스세팅이 어려워서였는지 이번 대회가 어려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US오픈은 러프가 굉장히 길어서 이번 대회는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 쉬운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2주간의 휴식을 통해 몸의 밸런스를 높이고, 샷 감각이나 퍼트감각 등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는 이정은6은 “3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메이저대회가 많아서 메이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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