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車보다 사람이 우선인 교통선진국가 함께 만들어가요”

동아일보

입력 2017-07-19 03:00 수정 2017-07-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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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교통사고 없는 ‘희망의 길’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개최
모범운전사-녹색어머니-새마을교통봉사대원 1200명 모여
자율주행차 운전면허制 설계방향 모색 등 발빠른 대처


서울 서초구에 있는 도로교통공단 서울시지부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관’을 찾은 경기 성남시 분당 중앙유치원생들이 자전거 안전모 착용 등 교통안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범운전사, 녹색어머니, 새마을교통봉사대원 등 1200여 명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이 주최하고 경찰청이 후원한 ‘2017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2]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 참석한 코트디부아르 교통공무원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들은 도로교통공단에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해외교통안전사업의 일환으로 방한했다.
‘함께 만드는 희망의 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된 이날 행사는 도로교통 안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헌신하고 있는 교통안전 지킴이들을 포상·격려하는 조촐한 잔치 마당이었다.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해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다짐하고 선진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짐의 장이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2000∼2013년 평균)라는 오명을 떠안고 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 동시에 자동차 생산 대수 세계 6위의 교통 인프라가 무색할 정도다.

다행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2년 5400여 명에서 지난해 4300여 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교통안전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얌체·난폭·보복·졸음·음주·뺑소니 운전(운전자), 무단횡단,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교통신호 무시, 카시트 미착용(보행자 및 승객)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여전히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 및 보행자 교통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3]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에서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찾아가 버스에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각종 교통반칙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 마련, 교통기술 연구개발(R&D), 교통안전 교육,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어린이와 고령자 및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교통안전 제고와 교통편익 증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이 운전면허를 보다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전국 6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운전지원센터’, 섬이나 벽지에 살고 있어 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찾아가는 출장 학과시험 서비스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4]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이철성 경찰청장(가운데)이 교통사고 줄이기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13년의 D등급에서 껑충 뛴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도로교통공단은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교통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운전면허제도 설계 방향을 모색하는 등 급변하는 교통 환경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신용선 이사장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준정부기관이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교통안전 선도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공단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실천을 통해 맡은 바 사명을 보다 충실히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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